[NLCS5] '에르난데스 3홈런' LAD, CHC에 11-1 대승.. 29년 만에 WS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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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와 만루포를 때리며 2홈런 5타점을 올린 엔리케 에르난데스(가운데).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1988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오른 월드시리즈 무대다. 역시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컵스전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홈런 3방 등을 통해 11-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했던 컵스를 제압하며 설욕도 성공했다. 동시에 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열린 4차전에서 승리하며 반격 1승에 성공했던 컵스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홈에서 네 번째 패배를 당하며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의 꿈도 무산되고 말았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오랜만에 커쇼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해 컵스와 치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368일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끄는 호투였다.

타선에서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만루포-투런포를 폭발시키며 4타수 3안타 7타점을 쓸어담았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3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만루포는 구단 역대 네 번째다. 또한 7타점은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5번째 기록이다. 무시무시한 하루를 보냈다.

코디 벨린저가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크리스 테일러도 2안타 1볼넷 2득점을 만들었다. 로건 포사이드도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크리스 터너 역시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찰리 컬버슨도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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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리즈 1차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했지만, 중요한 5차전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솔로 홈런 한 방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쪽이 철저히 침묵했다. 커쇼를 비롯한 다저스의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시리즈 탈락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다저스가 1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테일러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됐고, 벨린저가 우측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1-0이 됐다. 2회초 들어서는 선두타자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테일러가 좌측 인정 2루타를 쳤고, 터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이 됐다. 벨린저-푸이그의 연속 우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에르난데스가 우월 만루 홈런을 작렬시켜 단숨에 7-0까지 달아났다.

4회초에도 득점이 나왔다. 테일러의 2루수 방면 안타와 벨린저의 우전안타, 상대 폭투를 통해 1사 2,3루가 됐다. 푸이그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다음 포사이드가 좌측 싹쓸이 2루타를 날려 9-0이 됐다.

4회말 커쇼가 1사 후 브라이언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9-1이 됐다. 이후 9회초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경기 세 번째 홈런을 폭발시키며 1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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