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7호실' 윤곽 잡히는 11월 쏟아지는 韓영화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10.20 10:50 / 조회 : 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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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7호실''미옥' 포스터


11월 쏟아지는 한국영화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20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7호실'을 11월15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엑소의 멤버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만큼 수능 특수를 겨냥해 개봉일을 확정한 것. 앞서 CJ E&M이 최민식 박신혜 주연 '침묵'을 11월2일 확정한 데 이어 속속 11월 라인업이 결정되고 있다.

통상 11월에는 비수기를 맞아 상당수 영화들이 개봉한다. 10월 추석 시즌에 개봉하지 못하고 성수기인 12월을 피하는 영화들, 그리고 가을 정서에 맞는 영화들이 대거 관객과 맞을 채비를 한다. 수능 특수를 겨냥한 영화들은 11월 중순께 대거 선보인다. 올해도 수능 시험인 11월16일을 전후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DC 슈퍼히어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11월 15일 개봉을 고려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저스티스 리그'는 미국에선 11월17일 개봉한다. 더욱이 10월25일 마블의 또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 됐다.

결국 CJ E&M은 '토르: 라그나로크' 한주 뒤인 11월2일 개봉을 결정했다. 비록 '토르: 라그나로크'가 첫 주말 극장가를 장악해도 11월 극장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범죄도시'로 입증된 마동석 인기에 힘입어 11월2일 마동석 이동휘 주연 코미디 영화 '부라더'를 내보낸다. 같은 배급사가 같은 배우가 주연한 영화 2편을 한 달 간격으로 개봉시키는 것도 이례적이다.

11월9일에는 김혜수 주연 느와르 영화 '미옥'이 개봉한다. 같은 날 고두심 주연 휴먼드라마 '채비'도 개봉한다. '미옥'은 씨네그루가, '채비'는 오퍼스 픽쳐스에서 배급한다.

한 주 뒤인 11월23일에는 윤한민 감독의 '그렌델', 김홍선 감독의 '역모-반란의 시대'가 개봉일을 확정했다.

아직 개봉일을 정하진 않았지만 11월 말을 겨냥한 한국영화들 중에는 현빈 유지태 주연의 '꾼', 강하늘 김무열 주연의 '기억의 밤', 백윤식 성동일 주연 '반드시 잡는다', 신연식 감독의 '로마서 8:37' 등이 대기 중이다.

11월 말이 될지, 12월 초가 될지 미정이지만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CJ E&M은 올해 '침묵'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 그리고 12월에 '1987'을 개봉시킬 계획이다. 류승룡 장동건 주연의 '7년의 밤'과 이승기 심은경 주연 '궁합' 개봉은 올해도 넘기게 됐다.

이외에도 '빌리진 킹: 세기의 대결' '오리엔탈 특급 살인' 등 할리우드영화들도 11월 개봉한다. 재개봉작 등을 비롯해 11월 개봉편수는 이미 30편이 넘는다.

과연 쏟아지는 영화들 중 어떤 영화가 11월 흥행의 단맛을 맛보게 될지, 개봉작들은 많고, 관객은 줄어드는 달이라, 이래저래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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