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 현주엽 감독 "부끄러운 경기.. 선수 때보다 충격 더 크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19 21:00 / 조회 : 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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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현주엽 감독.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서울 SK 나이츠에 패하며 개막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완패를 당한 모양새다. 현주엽 감독도 데뷔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LG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SK전에서 70-86의 패배를 당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밀렸다. 공격도 수비도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부끄러운 경기를 했다. SK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우리는 SK가 드롭존과 스위치 디펜스를 많이 하기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왔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쉽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팀을 한 번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1~2쿼터 파월을 뺀 시간이 길었다는 말에는 "기동력보다는 파울 부분도 있었고,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잠깐 빼고 했다. 큰 선수 뿐만 아니라 작은 선수의 움직임도 좋지는 못했다. 조금 더 손발을 맞춰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도 오늘 같은 경우는, 안쪽으로 들어갈 선수들과 밖에서 쏴줄 선수들의 역할 분담이 되어야 하는데, 상대 신장이 좋아서 안에서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선수들이 밖에서 서 있었다. 초반에는 찬스가 많았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뻑뻑했다"라고 덧붙였다.

첫 패배에 대해서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선수 때 진 것보다 조금 더 충격이 있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SK는 껄끄러운 팀 중에 하나다. 대부분 신장이 크고, 매치가 껄끄럽다. 스피드를 살렸어야 했는데,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다.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김선형이 플레이를 안 해도, 헤인즈가 워낙 공격력이 좋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좋다. 헤인즈와 같이 뛰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준용이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헤인즈가 워낙 잘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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