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선발 난조' 두산, 보우덴에게도 5이닝 이상 맡길까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0.20 06:00 / 조회 : 2246
  • 글자크기조절
image
보우덴.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시리즈 1패 뒤 첫 승을 따내 NC 다이노스와 1승 1패 동률을 만들었다. 하지만 1, 2차전 모두 선발 투수 조기에 무너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이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5이닝 이상을 책임지게 했다. 이에 3차전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교체 시점 또한 관심사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치른 현재 1승 1패로 같지만, 두산은 앞선 2경기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을 내세웠음에도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나란히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를 6회까지 끌고 갔던 이유에 대해 "우리 팀 사정이나 선수 구성을 고려해본다면 불펜 조기 투입은 어렵다. 물론 생각은 했지만 우리 팀은 선발 투수들에 비해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길게 던질 수 있는 불펜 자원이 부족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가 길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것이 최선이다.

두산은 3차전 선발로 마이클 보우덴을 이미 예고했다. 보우덴은 올 정규리그에서 어깨 부상으로 다소 적은 17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 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8승 7패 평균 자책점 3.80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image
교체되는 2차전 선발 투수 장원준.



그럼에도 보우덴은 NC에는 강했다. 특히 NC의 홈 구장인 마산구장 기록이 좋다. 이번 시즌 NC전 1경기(9월 20일 마산 NC전 3-2 승)에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했었다. 지난 2016년 11월 1일 열렸던 NC와 한국시리즈 3차전(마산)에 선발 등판해 136구를 던지며 7⅔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적이 있다.

보우덴의 조기 강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순 없다. 두산은 보우덴 다음 투수로 함덕주 김승회 이용찬 이현승 김성배 등을 모두 준비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건은 시점이다. NC의 3차전 선발 투수는 에릭 해커다. 해커는 이번 시즌 두산 상대 2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 2.77로 강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0.68로 뛰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다.

3차전의 결과에 따라 시리즈 균형이 깨지는 만큼 김태형 감독이 과연 불펜 투수를 조기에 등판시킬지도 관심사다.

한편 현재 두산의 4차전 선발로 좌완 유희관이 유력한 상태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