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선의의 경쟁' NC 김준완·김성욱의 무르익는 가을

PS특별취재팀 한동훈 기자(잠실) / 입력 : 2017.10.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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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준완(왼쪽), 김성욱.


플레이오프서 NC 김준완과 김성욱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 포지션서 번갈아 나오는 상황이지만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김경문 감독은 흐뭇하기만 하다.

17일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신스틸러는 바로 김준완이었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준완은 호수비에 멀티 출루까지 맹활약했다. 김경문 감독이 회심의 카드로 김준완을 내세웠는데 대성공한 것. 헌데 2차전에는 김준완 대신 김성욱을 먼저 투입했다. 김성욱 역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 기대에 부응했다.


NC는 좌익수에 권희동, 우익수에 나성범을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 중이다. 외야의 중심을 잡는 중견수 자리는 김준완과 김성욱이 상황에 맞게 나온다. 둘 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 드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데 공격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김준완은 좌타자에 선구안이 뛰어나다. 김성욱은 우타자에 장타력을 갖췄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를 상황 변화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다. 1차전 대활약을 펼친 김준완이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 김경문 감독은 "한 경기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시리즈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김준완은 물론 김성욱도 제 몫을 해야 한다. 한 선수만 쭉 내보내면 한 쪽의 기가 죽는다. 둘 다 기를 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니퍼트는 우완이고 구위가 좋아 선구안이 뛰어난 김준완을 1번으로 배치했다. 장원준은 좌완이기도 했다. 김성욱은 어설픈 면이 있지만 나름 펀치력도 갖췄다. 투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김성욱이 부담될 수 있다. 그러다가 볼넷도 나온다. 김성욱은 편안하게 쳐보라고 하위타순에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8번 중견수로 나온 김성욱은 거짓말처럼 펀치력을 과시했다. 1-1로 맞선 3회초 장원준을 상대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록 경기 후반 역전당하기는 했어도 김경문 감독의 야수 활용은 대성공인 셈이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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