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데이, 세계랭킹 1위 탈환? "방해요소 사라져 집중"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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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사진=심혜진 기자





세계랭킹 전 1위이자 골프 스타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 더 CJ컵@나잇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이하 CJ컵)이 개막한다. 국내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1시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CJ컵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프로암을 마친 뒤 제이슨 데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이는 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뒀다. 그의 전성기는 2015~2016년. 각각 5승과 3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2016-2017시즌에는 1승도 따내지 못했고 랭킹도 9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데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5년간을 보면 세계랭킹 1위가 자주 바뀐다"며 "이는 골프가 얼마나 더 치열하고 경쟁적인 분야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며 "우선적인 요인은 2015-16 시즌에 많이 지쳐있었다는 점이다. 1위라는 자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몰랐다. 지금 다시 1위를 한다면 슬기롭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또 다른 요인으로 어머니의 폐암 판정이다. 지난 3월 데이는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경기 도중 6홀을 마치고 기권했었다. 이후 기자회견에선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어머니에 대한 효심은 지극하다.

데이는 "어머니가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큰 타격을 받았다"며 "나는 조부모와 아버지도 없다. 어머니를 지켜드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나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다"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어머니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1년에 많이 봐야 한 두 번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다행히 데이의 어머니는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어머니의 상태도 호전됐다"며 "내 골프에 방해 요소가 사라져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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