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NC 관전포인트, 장현식의 '볼넷' 허용 개수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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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장현식.





"다음에 선발 등판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볼넷을 줄이고 싶다."


NC 다이노스 '영건' 장현식(22)이 지난 10일 남긴 말이다. 이후 7일이 흘렀고, 실제 '다음 등판'이 잡혔다. 두산 베어스와 치르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자신의 발언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NC가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현식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치르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중요한 1차전. 호투가 필요하다. 상대는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다.

앞서 장현식은 롯데와 펼쳤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7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장현식의 호투는 분명 돋보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보인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 컸다. 지난해 장현식은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한 경기에 나섰고,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한 차례 등판해 ⅓이닝 1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확실히 2016년 가을의 장현식과 2017년 가을의 장현식은 달랐다. 그런데 비슷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바로 볼넷이다. 2016년 플레이오프 당시 장현식은 볼넷만 5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올해 준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에서도 볼넷이 적지 않았다. 덕분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정규시즌만 보면, 장현식의 탈삼진-볼넷 비율은 준수하다. 120탈삼진에 66볼넷이다. 1.82의 비율이다. 특급은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수준이다. 특히 2016년 59탈삼진-43볼넷(비율 1.37)과 비교하면 아주 많이 달라졌다. 9이닝당 볼넷 개수도 지난해 5.07개에서 올해 4.42개로 나아졌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또 다르다. 올해 가을야구 첫 선발 등판에서 볼넷이 적지 않았다.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는 지도자와 선수들이 많다.

큰 경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장현식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인 셈이다. 스스로도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강속구를 뿌리는 장현식이다. 제구까지 잡힌다면 금상첨화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장현식의 볼넷 개수가 몇 개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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