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3] 지라디 "사바시아, 호투..저지, 상황 바꾼 선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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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1승에 성공한 뉴욕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하며 홈에서 반격 1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 지라디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선발 CC 사바시아(37)의 호투와 애런 저지(25)의 활약이 높은 점수를 줬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휴스턴전에서 투타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8-1의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했던 양키스다. 홈에서 반격에 나섰다. 결과는 완승. 투타 모두에서 우위를 보이며 웃었다. 홈에서 계속되는 4~5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역전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발 사바시아의 호투가 컸다. 사바시아는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2년 10월 13일 디비전시리즈 볼티모어전(9이닝 1실점 완투승) 이후 무려 1830일 만에 올린 승리다.


또한 사바시아는 이 승리로 포스트시즌 통산 10승(5패)째를 따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든 10승이다. '퇴물' 소리 듣던 사바시아였지만,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3.69로 부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타선에서는 저지가 날았다. 앞선 1~2차전에서 7타수 1안타로 침묵했던 저지는 이날 쐐기 3점포를 때리며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두 차례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사바시아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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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CC 사바시아-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저지는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투런포를 때리며 기분 좋게 포스트시즌에 데뷔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했다(20타수 1안타, 타율 0.050).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에서도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공수에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MLB.com은 경기 후 양키스 지라디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라디 감독은 "사바시아가 호투했다. 사바시아는 플레이오프에서 잘 던져왔다. 시즌 내내 무릎 상태도 좋았다. 이에 오늘 호투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차전 선발로 사바시아를 선택한 것은 옳았다. 마운드에 있어야 했던 선수다. 6이닝을 소화했고, 효과적으로 던졌다. 더 이상을 바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저지에 대해서는 "저지가 다소 부진했지만, 어느 정도 인내심을 발휘했다.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방망이로 상황을 바꿨다. 저지는 재능을 갖춘 선수다. 우리가 포스트시즌 9경기를 했는데, 저지는 7타점을 올렸다. 볼넷도 7개를 얻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저지가 얼마나 위험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한순간에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저지다"라고 덧붙이며 저지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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