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아쉬운 수비' 류지혁, 'PS 첫 선발' 부담 떨치지 못했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잠실) / 입력 : 2017.10.17 22:28 / 조회 : 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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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왼쪽)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이 결국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아쉬운 수비 장면 2개를 만들었다. 기록 상으로는 실책 하나였지만 2실책이나 다름 없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3으로 역전패했다. 4-2로 앞선 5회초 스크럭스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8회초에도 추가 7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두산은 안방에서 1차전을 NC에 헌납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유격수는 류지혁이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박헌도의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동료 김재환도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류지혁이 선발로 대신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김)재호가 선발 출전하기는 힘들 것 같다. 선발 유격수는 류지혁"이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지난 '2016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출전한 바 있다. 선발 출전이 아닌 모두 대주자로 나왔었다. 이날 류지혁은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했다.

류지혁은 역시나 우려대로 중압감을 이겨냈다.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상황에서 NC 김태군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류지혁이 이 타구를 잡았지만 1루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김준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니퍼트는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준완이 2루를 파고들었다. 2사 2,3루에서 니퍼트는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2실점했다.

실책 이후 류지혁은 3-2로 앞선 4회말 2사 1,3루에서 달아나는 적시타를 떄려냈지만 거기까지였다. 6회초 1사 이후 손시헌의 유격 방면 타구를 잡지 못하며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기록상으론 내야 안타였지만 아쉬운 수비장면이었다.

이후 류지혁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재호와 교체됐다. 이로써 류지혁은 씁쓸한 포스트시즌 첫 선발 경기를 마감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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