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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하며 홈에서 반격 1승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셈이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휴스턴전에서 투타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8-1의 완승을 따냈다.
양키스는 앞서 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1-2 스코어로 패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반격이 필요한 상황. 선수들이 응답했다. 타선에서는 토드 프레이저와 애런 저지가 대포를 쐈고, 마운드에서는 CC 사바시아가 단단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완승을 따냈고, 반격 1승에 성공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다. 아직 뒤져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는 성공했다. 4~5차전이 홈에서 계속되는 만큼 기세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발 사바시아는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10승(5패)도 따냈다. 2012년 10월 13일 볼티모어전 이후 무려 1830일 만에 따낸 포스트시즌 승리다. 베테랑의 힘을 여실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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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통산 10승을 달성한 CC 사바시아. /AFPBBNews=뉴스1 |
사바시아에 이어 애덤 워렌이 올라와 2이닝 노히트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9회에는 델린 베탄시스가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만 내주고 내려갔다. 0이닝 2볼넷 1실점. 두 경기 연속 0이닝 2볼넷이었다. 토미 케인리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저지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저지는 챔피언십시리즈 1호 홈런을 때리며 1안타 3타점 1볼넷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두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마운드를 도왔다.
프레이저는 선제 결승 3점포를 날리는 등 1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자신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첫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체이스 헤들리도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휴스턴 선발 찰리 모튼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디비전시리즈 등판(4⅓이닝 2실점)에 이어 이번에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휴스턴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장면이 됐다.
타선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이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하는 등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쪽은 썩 좋지 못했다. 그나마 이 1점도 9회초 나온 점수였다. 앞선 1~2차전에서도 다득점은 아니었고(1차전 2점-2차전 2점), 이날은 더 좋지 못했다. 찬스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득점권 7타수 1안타에 잔루만 11개를 남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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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 결승 3점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토드 프레이저. /AFPBBNews=뉴스1 |
양키스는 2회말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애런 힉스의 좌전안타를 통해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프레이저가 우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켜 3-0이 됐다. 바깥쪽 낮은 속구에 프레이저가 자세가 다소 무너지면서 배트를 냈지만, 이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셈이다.
4회말도 '빅 이닝'이 터졌다. 그렉 버드의 좌측 인정 2루타와 힉스의 우익수 뜬공, 프레이저의 볼넷 등으로 2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체이스 헤들리가 2루수 방면 내야 적시타를 쳐 4-0이 됐다.
브렛 가드너의 몸에 맞는 공을 통해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다음 저지 타석 때 상대 폭투가 나와 5-0으로 한 점 더 앞섰다. 이어 저지가 좌월 3점 홈런을 작렬시켜 8-0까지 달아났다. 저지의 포스트시즌 2호, 챔피언십시리즈 1호 홈런이었다. 쐐기를 박는 홈런이기도 했다.
휴스턴은 4회초 무사와 5회초 무사 1루에서 나온 안타성 타구가 상대 우익수 저지에게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9회초 1사 만루에서 브레그먼이 밀어내기 볼넷을 하나 골라내며 1점을 뽑아 무득점 패배는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