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법정' 쫄깃하고 빠른 전개..시청자 꽉 잡았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0.17 09:09 / 조회 :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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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녀의 법정' 방송 화면 캡처


'마녀의 법정'이 쫄깃하고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은 9.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직전 방송분인 지난 10일 기록한 9.5%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로써 '마녀의 법정'은 지난 9일 첫 방송 이후 3회 만에 동시간대 월화극 정상에 오르는 매서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마녀의 법정' 3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 검사가 '일반인 동영상 유출 사건'으로 다시 한 번 공조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두 사람은 사건의 피해자인 송가영(김혜지 분)의 전 남자친구 김상균(강상원 분)을 유력한 피의자로 지목해 수사에 나섰고, 과거 또 다른 피해자의 존재까지 찾아내며 수사의 속도를 올렸다.


마침내 이듬과 진욱은 상균과 마주하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갔다. 그러나 상균은 이듬의 눈 앞에서 뻔뻔하게 성희롱을 일삼으며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고, 이내 "증거도 없으면서 왜 자꾸 나 범인 취급해요?"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이듬과 진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분노에 휩싸인 이듬은 상균의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구속 영장 발부 전 그의 본거지를 압수 수색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고, 결국 그의 공범과 함께 증거 물품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미 상당히 훼손이 된 후였고, 결국 김상균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고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풀려난 상균은 자신을 모욕한 이듬의 신상 정보를 파악해 복수에 나서며 더욱 대담한 범행을 계획했다. 예비 세입자로 가장해 부동산에 내놓은 이듬의 집을 중개인과 함께 찾은 것.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이듬의 집에 등장한 그는 중개인이 잠깐 전화를 받는 사이 이듬의 욕실로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듬이 자신의 욕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당황해 하던 순간 누군가 그녀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급하게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마침내 문이 열리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듬은 불을 끄고 프라이팬을 들고 방어 태세를 갖췄고 어둠 속 그림자의 가까워져 오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심장을 쪼이는 쫄깃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마녀의 법정'은 수사 시작부터 막힘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이듬이 피해자가 되는 충격적인 사건, 스릴 넘치는 긴장감까지 선사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로 60분이 가득 메워졌다.

특히 '디지털성범죄'의 날로 교묘해지는 수법과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합의, 파악이 힘든 유출 경로, 피해자의 수치심 등의 요인으로 직접적인 증거 입증이 힘든 현실 범죄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분과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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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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