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나만의 음악으로 韓힙합 바꾸고 싶다"(인터뷰④)

[이 가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10.17 10:30 / 조회 :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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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크라운제이 /사진=임성균 기자


- 인터뷰③에 이어


- 올해 총 3곡의 싱글을 발표했어요.

▶사실 다음 달에도 싱글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 곡까지 하면 총 4곡이 될 것 같아요. 전 곡 작업을 할 때 미리 만들어놓고 쌓아두지 않는 편이에요. 그리고 여러 곡을 한꺼번에 내면 모든 곡들이 다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가수로서는 올해 활동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아요. 내년에도 제가 성공할 때까지 바쁘게 보낼 생각이에요.

- 래퍼로서 대중에 보여주고 싶은 음악이 많으시군요.

▶그럼요. 전 제 음악으로 대한민국의 힙합 문화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커요. 솔직히 전 한국에서 힙합이 잘못 해석돼 전파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도 많아요. 앨범은 이미 준비돼 있지만 바로 내진 않을 생각이에요. 일단 싱글 앨범으로 팬들에게 제 음악을 보여주다가 정말 제 음악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 그때 제대로 된 앨범을 낼 거예요.


- 올해 초 소속사 계약 제의를 받았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됐나요.

▶오랜 기간 조율을 하고 논의를 했는데 결국은 계약 조건이 잘 안 맞아서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어요. 일단은 제가 설립한 플라이보이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 가수 활동을 하면서 의류 브랜드 사업도 계속 병행할 생각인가요.

▶그럼요. 현재 이 브랜드에 정말 많은 힘을 쏟고 있어요. 겨울 시즌 옷도 이제 다음 주면 새롭게 론칭하게 되는데 스스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제가 이 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3년째가 됐는데 경험을 쌓아가면서 이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 지를 어느 정도 알게 됐어요. 이번 신상품은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했어요. 옷도 유명 브랜드는 역사가 깊잖아요. 저 역시 제가 론칭한 이 브랜드를 디자이너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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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크라운제이 /사진=임성균 기자


- 가수로서 욕심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힘들긴 해요. 바쁘게 이렇게 지내는 것이요. 그래도 여자친구와 하나밖에 없는 제 프로듀서, 그리고 가족 등이 제 옆에서 가장 많이 힘이 돼주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제 일이 바빠져야 저 역시 보람을 느낄 텐데 아직은 제가 재기를 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단계라 (여자친구와 프로듀서, 그리고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하죠. 저 스스로를 위해서도, 여자친구와 프로듀서, 가족을 위해서라도 전 반드시 성공해야만 해요. 만약 성공하게 되면 제 전화번호도 바꿀 생각입니다. 하하

- 앞으로도 본인이 선보이게 될 힙합은 무엇일까요.

▶전 여태까지 힙합다운 힙합 음악만 해왔어요. 앞으로 제가 할 음악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나면서 제 나이는 들겠지만 힙합과 거리는 결코 멀어지지 않을 거예요.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서 힙합이라는 문화와 음악은 분명 잘못 해석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제가 미국 본토에서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힙합의 최신 트렌드를 한국 힙합에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에요.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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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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