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13세 연하 여친, 밸런타인데이 고백"(인터뷰③)

[이 가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10.17 10:30 / 조회 : 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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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크라운제이 /사진=임성균 기자


- 인터뷰②에 이어

- 여자친구와는 잘 만나고 있죠.

▶네, 그럼요. 너무 잘 만나고 있습니다.

- 나이 차이가 어떻게 되나요.

▶제가 1979년생이고 그 친구는 빠른 1992년생이니까 13살 차이가 나네요. 빠른 년생으로 따지면 12살이고요. 하하.

- 여자친구는 같은 업계 종사자인가요.

▶아니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일반인이에요.

- 나이 차이가 적지 않군요. 부담이 되진 않았나요.

▶부담이 되진 않아요. 여자친구 역시 제가 연예인인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아하고 있고요. 오히려 제 활동을 많이 응원해주고 있고 유일하게 제게 잔소리를 하는 여자랍니다.

-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나요.

▶첫 만남은 5년 전쯤이었어요. 그때 저와 제일 친한 형의 생일파티에서 만났어요. 당시 제가 사건, 사고에 연루돼서 법정에 자주 드나들었을 때였거든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 저를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은 때였어요. 아마 TV에서도 제가 3주 마다 한 번씩은 뉴스에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한 상황이었음에도 정말 친한 형이라 그 파티에 안 갈 수는 없었죠. 그래서 갔던 그 파티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느낌이 편했어요. 얼굴도 예뻤고 성격도 부드러웠어요.

- 사건, 사고로 힘들었을 텐데 여자친구와 가까워지기도 쉽진 않았겠네요.

▶물론이었죠. 그때는 제가 좋아하는 이성에게 사귀자고 대시를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여자친구가 제게 먼저 말도 걸어줘서 연락처도 주고받게 됐어요. 마음이 여러모로 심란했던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가끔 만나면서 연락을 하게 됐어요. 지금의 여자친구는 제가 인생에서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만난 여성이었어요.

- 여자친구도 본인의 사건, 사고를 잘 알고 있던가요.

▶네. 잘 알고 있었어요. 사건,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고 제게 응원도 많이 해줬어요. 그때는 제 코가 석자여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미국에 가기 위해 타던 차도 팔아야 했던 때였어요. 당시 저 스스로가 편안한 생활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성을 진지하게 만나는 것도 사실 불편했어요. 그저 가끔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연락하는 정도였고, 지난해 9월 제가 '님과 함께2' 촬영에 들어가면서 연락하는 것이 더 애매해진 것도 있었죠. '님과 함께2'가 가상 재혼 콘셉트의 예능이었으니까요.

- 여자친구에게 먼저 사귀자고 고백을 했나요.

▶네. 제가 했죠. 만난 지 4년이 지나서 했으니까 올해네요. 고백은 밸런타인데이 때 했어요. 사실 사귀기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냈지만 전 이미 짝사랑을 하고 있었어요. 오래 알고 지내면서 그 친구를 알아가면서 고백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죠. 그러면서 고백을 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가 '님과 함께2'가 갑자기 논란 속에 하차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진지하게 만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지게 됐어요. 하하.

- 고백은 어떻게 했나요.

▶밸런타인데이니까 초콜릿도 주면서 다른 선물도 함께 주고 사귀자고 말했죠.

- 고백을 했을 때 여자친구의 반응은 어땠나요.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그 친구도 4년 동안 다른 남자와 진지하게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는 것도 내심 알고 있었고요. 제가 고백하는 것을 은근히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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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크라운제이 /사진=임성균 기자


- 여자친구와는 평소에 자주 만나는 편인가요.

▶네. 그럼요. 인터뷰 전날에도 만났고요. 지금 제가 입은 옷도 여자친구가 골라줬어요. 하하.

- 여자친구와 아직 결혼 계획은 없는 건가요.

▶당장 계획은 아직 없어요. 여자친구도 나이가 많지 않은 입장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지금으로선 많지 않아요. 서두르고 싶지 않은 거죠.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결혼보다는) 일로서 성공에 대한 욕심이 아직은 더 큰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여자친구도 제 입장을 이해하고 있고요.

- 인터뷰④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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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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