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미디어데이] '자신감' 두산 3·4·5차전-'설욕전' NC 전원 5차전 외치다!(종합)

두산 선발은 니퍼트, NC 선발은 장현식 예고

PS특별취재팀 김우종 한동훈 기자(잠실) / 입력 : 2017.10.16 14:44 / 조회 : 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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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단이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손을 펴며 답하고 있다



쉬운 승부는 없다. 양 팀 감독 모두 5차전 혈투를 예상했다. 두산 선수들은 각각 3차전과 4차전을, NC 선수들은 모두 5차전까지 갈 거라고 예측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16일 잠실구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 및 양의지와 유희관, NC에서는 김경문 감독 및 임창민과 모창민이 각각 참석했다.

양 팀은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다. 올해로 3년째다. 과거 2차례 모두 두산이 승리했다. 2015년에는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NC를 3승 2패로 제압,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서 두산이 4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두산은 예상대로 에이스 니퍼트가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마크했다.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통산 14경기(74⅔이닝)서 4승 1패 1세이브 21실점 평균자책점 2.53을 올렸다. 특히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는 NC를 상대로 1차전(완봉승)과 4차전에 나와 합계 1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NC 장현식은 올 시즌 31경기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마크했다. 앞서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패전을 떠안았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의 두산전 성적이 좋았다. 최근 구위도 좋아서 장현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는 우리 팀 에이스다. 지금껏 니퍼트가 1선발로 활약해왔다"고 낙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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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좌)와 장현식


이날 김경문 감독은 "3년 연속 두산이라는 강팀과 만나게 돼 기쁘다. 작년에 허망하게 경기가 끝났다. 올해는 파트너로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올해도 배울 점은 배우고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 부임 후 3년째 김경문 감독님과 미디어데이를 한다. 앞으로 10년 간 했으면 좋겠다. 저희 첫 번째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 잘했다. 최선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고 역시 각오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김경문 감독을 떠올리며 인터뷰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끝나고 감독님께서 '축하한다'고 말씀하신 뒤 돌아가시는 모습을 봤다. 두산서 3년 간 (김 감독님) 옆에 있어 남다른 게 있다. 이름 세 글자가 떠오르면 가슴이 찡한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으로서는 어깨 부상을 당한 김재호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에 대해 "100%가 아니지만 수비는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다. 공격도 괜찮은 데 선발은 무리다. 중요한 순간 대수비로 나갈 수 있다. 함덕주는 중요한 상황에 선발 다음으로 바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플레이오프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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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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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뉴스1


두산 선수단은 사실 롯데보다 NC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었다. 유희관은 "내심 전 롯데가 올라오길 바랐다. 롯데전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저 빼고 모든 선수들이 NC가 올라오길 바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힘차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김재환, 박건우, 오재일이 NC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공격에 불을 지펴주고 자신감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이 이런 생각을 가진 것에 대해) 좋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두 팀 모두 4선발 체제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 모두 '4선발 체제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두산은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 NC는 해커-맨쉽-장현식-최금강 순으로 4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서 '좌-우-좌-우' 순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선수단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박민우를 꼽았다. 김 감독은 "박민우가 나가면 중심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껄끄러운 건 사실이다. 양의지한테 물어봐주길 바란다. 그가 볼 배합을 알아서 잘할 거라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유희관도 "특히 박민우가 위협적이라 생각한다. 나가면 주자 플레이도 잘하고 안타도 많이 친다. 저희 팀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NC 모창민은 "좋은 팀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또 만났다. 이번에는 우리 NC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 이번만큼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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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기념 촬영에 응한 양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뉴스1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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