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X신하균 "톰과 제리 케미" '7호실' 11월 기대↑(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10.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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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과 도경수/사진=김창현 기자


도경수와 신하균, 두 배우의 색다른 조합이 11월 극장가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청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10분'으로 주목받은 이용승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신하균이 DVD방 사장으로, 도경수가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망해가는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 역으로 출연했다. '7호실'은 신하균과 도경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화.

도경수는 200만원에 달하는 밀린 알바비를 받기 전까지는 알바를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 없는 상황에서 VIP손님의 마약을 맡아주면 빚을 청산해 주겠다는 감미로운 제안을 받는다. 그리하여 늘 열려있던 DVD방 7호실에 마약을 감추지만, 갑자기 그 방문을 걸어 잠근 신하균 때문에 전전긍긍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어지는 블랙코미디가 영화의 핵심이다.

신하균은 "노사 관계와 갑을 관계에서 주는 케미가 좋다"며 "티격태격하지만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묘한 케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톰과 제리 같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신하균과 도경수의 호흡은 기대 이상인 듯 했다. 신하균은 "(도경수를)처음 만났을 때 맑은 눈이 좋았다. 맑고 바른 느낌이었는데 실제 그랬다"고 밝혔다.

신하균은 "도경수가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오더라. 그래서 깜짝깜짝 놀랐다"며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는데 (도경수가) 굉장히 유연하게 받아치더라"고 말했다.

이에 도경수는 "(신하균과 같이 연기를 하게 돼)너무 행복했다. 작품에서 꼭 한 번 뵙고 싶은 선배"라면서 "실제로 너무 기뻤다. 현장에서 정말 자상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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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와 신하균/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차기작 '스윙키즈' 준비로 까까머리로 참석한 도경수는 '7호실'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타투를 새겼다"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노력할 수는 없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타투 내용을 놓고 상의를 한 결과 이 문구가 영화 속 태정과 맞는 것 같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실제로도 이 문구와 다르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좌우명은 "이 만큼이 있으면 저 만큼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7호실'은 처음 도전하는 블랙코미디 장르"라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캐릭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분'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던 이용승 감독은 "전작이 시간에 관한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며 "두 배우의 호흡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도경수와 신하균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7호실'은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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