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고경표 "고도근시 3급 현역..군입대 꼭!"(인터뷰③)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0.16 11:30 / 조회 : 7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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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고경표(28)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20대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 몇 년간 쌓아온 그의 필모그래피가 말해주듯,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해석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응답하라1988'(2015~2016)에선 다정다감한 전교 회장 선우로, '질투의 화신'(2016)에선 순정파 재벌 3세 고정원으로, '시카고 타자기'(2017)에선 소설을 대필하는 유령작가로, 매 작품마다 확실한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뽐내왔다.

가장 최근작인 '최강 배달꾼'에서는 데뷔 이래 첫 타이틀 롤을 맡아 열연했다. 중국집 배달부 최강수로 분한 그는 현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흙수저' 청년의 모습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 스타뉴스 '밥한끼합시다'에서는 '최강 배달꾼'을 통해 '최강 주연'으로 거듭난 고경표를 인터뷰했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최강 배달꾼' 콘셉트에 맞춰 중국집 음식을 대접했다.

주문한 짜장면이 도착하자 고경표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젓가락을 얼른 집어들었다. "너무 맛있다"며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는 식성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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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맡았던 배역들을 보면 하나하나 캐릭터가 다 뚜렷하잖아요. 작품을 선택할 때 주로 그쪽에 기준을 많이 두나요?

▶네. 큰 이유 중 하나에요. 새로운 캐릭터를 접할 수 있는 대본이면 좋죠. 일단 대본 자체가 재밌는 게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의 새로움인 것 같아요. 또 캐릭터가 약간 닮은 것 같다 싶으면, 제가 표현을 다르게 해서 끼워 맞춰보려 해요. 하하.

-올해로 나이가?

▶28살이에요.

-군대는 아직 안 다녀왔더라고요?

▶네. 군대도 시기가 되면 잘 다녀와야죠. 그전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살아보려고요. 지나온 시간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요.

-현역이에요?

▶현역이에요. 3급인데 육군 현역으로 가고 싶어요.

-신체검사에서 3급 나왔어요?

▶네. 시력이 많이 안 좋아서요. 지금도 렌즈 끼고 있어요. 3급이건 1급이건 현역으로 가는 건 똑같으니까요.

-맞다. '꽃보다 청춘' 때 안경 쓴 거 보니까 렌즈가 제법 두껍더라고요. 그러면 입대는 언제쯤 계획하고 있어요.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때가 돼서 가게 되면 잘 다녀올 생각입니다. 피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내년에도 활동을 좀 더 기대해봐도 되는 거죠?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나요?

▶계속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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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롤모델 있나요?

▶저는 히스레저 너무 좋아해요. 그분의 연기를 보면서 공부하다 보니까 지금의 제 연기가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됐어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기사 윌리엄', '다크 나이크'를 봤을 때 저는 한 사람이 연기하는 줄 몰랐어요. 충격적이었고, 멋지단 생각이 들었어요. 할리우드는 분장, 특수효과, CG 같은 시스템도 되게 좋잖아요. 그런 것도 되게 부러웠어요.

-고경표 씨도 기회가 되면, 할리우드 진출에 도전하면 좋겠네요.

▶한때 그런 꿈을 꿨던 적도 있었죠. 그런데 영어를 못해요. 지금은 너무 먼 미래라 꿈보다 현실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해요.

-30, 40대에는 어떤 배우가 돼 있을까요?

▶지금처럼 연기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재홍이 형이랑도 작품도 하나 했으면 좋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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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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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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