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실패로 돌아간 '필승조' 조정훈 조기 등판 카드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5 18:24 / 조회 : 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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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믿었던 필승조인 조정훈을 조기에 등판시켰다. 하지만 조정훈은 3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9로 완패했다. 5회초에만 7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잘 던지던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5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세웅은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4회초 2사 1,3루 위기를 스스로 이겨냈던 박세웅은 결국 5회 실점했다. 스크럭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위기도 무사 1,3루로 이어졌다. 롯데 조원우 감독의 선택은 '필승조'인 조정훈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조정훈은 2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9일 부산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수확했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게 무사히 마운드를 넘겼고, 결국 1-0 신승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0-1로 뒤진 5회초 1,3루 상황에서 등판한 조정훈은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권희동을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만루에서 손시헌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맞으며 박세웅의 실점을 3으로 늘렸다.

이후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김준완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추가 실점했다. 결국 또다시 마주한 1사 만루에서 이명우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롯데는 5회 박세웅의 볼넷 하나와 조정훈의 볼넷 3개를 더해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4구를 허용했다. 포스트시즌 9번째의 타지기록이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처음 나온 불명예 기록까지 세우고 말았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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