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조' 고진영·박성현·전인지, '한살터울 빅매치' 성사

LPGA 투어 2017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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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전인지 박성현(왼쪽부터) / 사진출처=KLPGA


제대로 붙는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 박성현(24·KEB하나은행), 전인지(23) 등 한국 출신 한 살 터울씩의 여자골프 스타들이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선의의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15일 현재 LPG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진영 박성현 전인지 등 3명은 이날 오전 10시 22분부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릴 LPGA 투어 2017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이자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다.


전날인 14일 3라운드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최강자 중 한 명인 고진영이 15언더파 단독 선두였고 13언더파의 박성현 및 전인지가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어 3명은 자연스럽게 15일 마지막 조, 즉 챔피언조로서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다.

이날 챔피언조를 언뜻 보면, 마치 LPGA 투어 대회가 아닌 KLPGA 투어 대회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LPGA 투어 2017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3위인 렉시 톰슨(22·미국) 및 4위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0·스웨덴) 등 세계 최정상급 여자골프 스타들도 대거 참여했다.


물론 한국 여자 선수들이 스카이72 골프클럽에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코스든 컨디션은 항상 바뀌기에 코스와 관련해선 특정 선수들이 특별한 이득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 고진영 박성현 전인지로 이뤄진 이번 챔피언조 역시 '범' 홈 필드의 이득을 받았다고 평가해선 안되는 이유다.

기우는 차치하고,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고진영 박성현 전인지가 한 조는 물론 챔피언조로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는 자체는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유발시키기 충분하다.

이제 만 22세로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은 올해에도 KLPGA에서 2승을 거뒀고, 이미 통산 9승을 달성한 실력파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에서 13억 3309만 667원의 상금을 벌며 KLPGA 사상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 기록을 세운 뒤 올해 LPGA에 진출, 현재 올 시즌 LPGA에서도 190만 9667달러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LPGA에 본격 진출해 신인왕은 물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올해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하고 있지만, 이미 올 시즌 상금만 100만 달러를 넘길 정도로 여전히 강자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3명의 격돌은 93년생 박성현, 94년생 전인지, 95년생 고진영 등 한 살 터울씩인 국내 출신 여자골프 스타들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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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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