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8살 아들은 내성적, 4살 딸은 애교+끼 겸비"(22회 BIFF)

부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0.13 18:02 / 조회 : 6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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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장동건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이틀째 날인 13일 오후 5시10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장동건'이 진행됐다.

장동건은 이 자리에서 아내 고소영과 연기는 다시 못할 것 같다며 "좋은 아빠이고 싶고 좋은 남편이고 싶은데 그녀의 눈에는 못 미더운 남편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선후배나 저보다 늦게 가정 꾸린 후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하는 이야기가 '다 똑같구나' 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린다는 게 어려움도 있고 애로사항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고 그 안에서 작은 일상을 누리며 얻는 즐거움이 크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아들을 직접 등교시키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장동건은 "아들이 8살이다. 아기같은 귀여움이 사라지고 반항도 한다. 돌이켜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지금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조금 지나면 아빠랑 안 논다고 하더라. 그러기 전에 시간을 많이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배우라는 직업이 바쁠 땐 한없이 바쁘지만 작품을 안 할 때는 그럴 여건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건은 배우의 피가 흐르는 자녀가 있느냐는 질문에 "딸이 4살인데 딸이 끼가 많다. 아들은 내성적인데 딸은 애교도 많고 끼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일단 아이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저나 고소영씨나 잘 해줄 수 있는 일은 이 곳의 상황에 대해서 잘 정확하게 설명해줄 수는 있을 것이다. 재능도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다면. 말린다거나 적극적으로 시키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건은 또 "자기 자식들은 다 예쁘다"며 "큰 애 태어났을 때 '정말 예쁘다, 객관적을 봐도 예쁘다' 했는데 지금 그 때 사진을 보면 아 이게 주관적인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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