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밝힌 '마더!' 궁금증..성경 그리고 집(종합)

부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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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사진=스타뉴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마더!'를 향한 궁금증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마더!' 기자회견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마더!'는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다.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주연을 맡았다. 성경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고, 이를 토대로 북미 개봉 후 다양한 해석과 평가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마더!'에 대해 "이 영화는 매우 강렬하다"며 "처음부터 가장 무서운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준비 되었다. 청룡열차를 타고 나면 무서워 한다. 그런 것처럼 잘 소화하고 흡수해 보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영화를 본 후 친구들이 제 얼굴을 제대로 못 보는 것 같아 좋았다. 며칠 지난 후, 그들이 메시지나 메일을 보내면서 '지금까지도 무섭다'고 하는데, 제가 바라는 바다. 이 영화는 강렬한 인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등의 연기가 여러분들의 뇌리 속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지난달 북미 개봉 후 영화에 대한 여러 평가에 대해 "평은 되도록 안 읽는다. 관객들의 반응 내지는 평가들을 어떻게 모아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이 성경 속 인물 노아를 주인공으로 한 '노아'를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성경 속 고전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성경 속 에피소드를 다루는 것에 대해 "오래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인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싶어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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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마더!' 포스터


이밖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영화 속 집 외에 몇몇 소재들에 대해서는 "하나는 창조주와 보살피는 자에 대한 것이다. 한 집에서 창조주와 같이 사는 것인데,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집에 침입하는 장르는 강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대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불청객들이 내 집에 와서 방문을 하는데, 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다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품 타이틀에 느낌표(!)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비교되지 말아야 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마더' 시나리오를 처음 쓴 후 느낌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마더!'는 19일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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