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의 북핵부터 바흐만 고바디의 표현의 자유까지(종합)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0.13 10:14 / 조회 :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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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바흐만 고바디, 올리버 스톤, 아녜스 고다르, 라브 디아즈, 장선우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사진=이기범 기자


올리버 스톤, 장선우, 바흐만 고바디 등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BIFF)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들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논란이 된 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올해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BIFF의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아녜스 고다르, 라브 디아즈, 장선우, 김영조 감독 등과 배우 권해효, 김호정이 맡았다. 8인의 심사위원은 뉴 커런츠 부문에 이름을 올린 10편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아녜스 고다르, 라브 디아즈, 장선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장선우 감독 등이 영화제를 비롯해 한국의 정세에 대해 이야기 해 시선을 끌었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인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날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한반도의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것 심각하다. 교섭이 필요하고, 중국, 러시아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며 "(과거 냉전시대에서) 고르바초프가 레이건을 만났듯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할리우드에서 불거진 성추행 파문의 주인공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해서는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런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와 일한 적은 없어 잘 모른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가십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 영화 및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병헌을 언급하면서 "잘 생긴 배우", "나이가 들면서 멋진 배우"라고 했다.

이밖에 이란의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2014년 다이빙 벨 상영 문제로 불거진 BIFF와 보이콧 등 일련의 문제에 대해 "코끼리가 개미 위에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가 자신의 나라와 달리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에 감사해야 된다고 했다. 더불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에 대한 추모를 잊지 않았다.

한국의 이장호 감독 역시 짧게 나마 BIFF의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사소한 갈등 영화제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10여 년 간 영화를 연출하지 않아 다음 작품에 대해 궁금해 하자 "여전히 말 꺼내기가 어렵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뉴 커런츠 기자회견은 정치, 사회, 영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세계에서 활약하는 감독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BIFF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300편(월드프리미어 99편(장편 75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장편 26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전편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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