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비로 휴식' 롯데, 美워싱턴처럼 반격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0.13 06:00 / 조회 :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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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 사진=뉴스1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롯데가 일단 비로 한숨을 돌렸다. 롯데는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역시 우천 순연 이후 반격한 워싱턴 내셔널스를 꿈꾼다.

1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두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1차전에서 2-9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마산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6-13으로 패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이제 NC는 1승만 올려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롯데는 무조건 남은 2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당초 롯데는 4차전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원우 감독은 우천 취소가 결정된 이후 4차전 선발을 박세웅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으로 교체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4일 휴식 후 5일 만의 등판이다.


롯데는 4차전에서 지면 모든 게 끝이다. 롯데는 4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5차전까지 가져가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4차전에서 롯데가 승리할 경우, 5차전은 양 팀 모두 사생결단의 자세로 달려들 게 뻔하다. 따라서 NC는 4차전에서 끝낸 뒤 서울로 올라가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1승을 더 안고 있는 NC는 롯데보다 여유가 있다. 포수 김태군이 경찰야구단 테스트를 마친 뒤 13일 정상적으로 팀에 복귀했다. 또 에이스 해커가 4일 휴식을 취했기에 4차전 승부처에서 언제라도 등판할 수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일단 순리대로 최금강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우천 취소가 단 한 차례 나왔다. 바로 11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은 롯데처럼 1, 3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천 휴식 후 12일 치른 4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4차전 선발 투수는 1차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였다. 스트라스버그는 4차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과연 린드블럼은 스트라스버그처럼 될 수 있을까. 또 롯데는 워싱턴처럼 4차전에서 반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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