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PD "외국인 친구들 한국 칭찬만?..아쉽다"(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0.13 08:30 / 조회 :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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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MBC 에브리원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연출자인 문상돈 PD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문 PD는 의외의 장소에 있는 외국인의 모습을 보고 '그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졌고, 낯선 눈으로 본 한국에 대한 호기심으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시작됐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독일 편 4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4.559%, 전국기준 3.535%를 기록하며 MBC에브리원 론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연출을 맡은 문상돈 PD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외국인이 출연하는 예능, 그리고 여행 예능은 요즘 예능의 트렌드이자 흔히 볼 수 있는 콘셉트지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새롭다. 여행에 가서 외국인을 만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외국인을 초대해 한국을 들여다. 한국은 처음 보는 외국인의 눈에는 우리가 모르던 한국이 보였고, 이것은 새로운 신선함을 전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문상돈 PD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촬영 이야기를 전했다.


인터뷰 ①에 이어

많은 예능들이 해외에 나가거나, 외국인을 만나러 간다. 외국인을 한국으로 초대한 역발상 자체가 신선하다.

▶ 나 역시 일이 없을 때는 집에서 TV를 보면서 노는 사람이다. 채널을 돌리면 해외로 나가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더라. 그런 프로그램들이 서로 어떻게 차별점을 가질까 생각해 봤는데, 사실 큰 차별점이 없다. 인물만 다르고, 포장지만 다르다. 그러다가 만약에 우리나라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제가 주말에 밖에 나가면 외국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한 번은 정말 외국인이 없을 것 같은 생뚱맞은 곳에 외국인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때 '저 사람은 이 곳에서 무엇을 느낄까' 하는 것이 궁금해 졌다. 그렇게 제 호기심과 궁금증에서 이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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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돈 PD / 사진=김창현 기자


외국인 친구들이 너무 우리나라에 대한 칭찬만 한다는 반응도 있다

▶ 저도 방송을 하기 전부터 외국인들이 별로 안 좋은 말 하는 것을 가감없이 보내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 좋은 말을 잘 안한다.(웃음) 독일 친구들에게도 '솔직하게 안 좋은게 있으면 다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독일 맥주가 더 낫다' 이 수준으로 밖에 안 하더라. 사실 그들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의 단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야 반성의 계기가 될 텐데, 저 역시 그게 부족해서 아쉽다. '외국인이 보기에도 이것이 문제구나'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은데, 잘 이야기를 안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며, 우리나라를 다시 봤다는 시청자 평이 많다. 또 애국 예능, 속된말로 '국뽕예능'이라는 말도 있다

▶ 저희가 그런 것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그런 말은 봤다. 그런데 국뽕이라는 뉘앙스가 별로다. '국뽕'의 심리적 기초는 '헬조선'과 비슷한 것 같다. 저도 한국사람으로서 그런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익숙한 것을 다른 눈으로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좋게 보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을 비하할 일은 아니지 않는가. 아까도 말했지만, 저도 외국인 친구들을 우리나라에 대해 단점이나 불만을 잘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은근히 아쉽다.

초반에는 스튜디오 MC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 신아영씨나 딘딘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부담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희도 이분들을 믿고 쓰는 이유가 있다. 초반에는 정신이 없었던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본인들끼리의 합이 생긴 것 같다. 본인들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보고, 인식한 부분이 있다.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각 나라 출연자마다 특징이 다 다르다. 그런 점이 시청자에게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다가오는 것 같다.

▶ 저희의 고정관념을 파고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나라 사람들이 백이면 백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정 부분 맞는 것이 있다. 멕시코 친구들은 정말 유쾌했고, 독일 친구들도 특징이 있었다. 저희들도 신기하더라. 고정관념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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