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쟁' 마친 오승환, 내년 거취+전제 조건은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0.12 06:00 / 조회 :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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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 사진=심혜진 기자


2년간의 메이저리그 전쟁을 치르고 돌아왔다. 바로 '끝판 대장' 오승환(35)의 이야기다. 이제 거취 고민에 들어간다. 그는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오승환은 2015시즌을 마친 후 오승환은 더 큰 무대를 경험하고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1+1년에 최대 총액 1100만 달러(약 125억원)에 계약했다.

오승환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내며 팀의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다. 첫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을 소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190에 WHIP(이닝당 출루 허용)도 0.92다. 9이닝당 삼진 11.64개를 기록하는 '탈삼진 능력'도 뽐냈다. 시즌 불펜 투수로 출발했으나, 이후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차며 '끝판 대장'의 면모를 뽐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2년차 징크스'에 울었다. 62경기 59⅓이닝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한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좋지 못했다.

오승환은 좌타자 피안타율과 피홈런 성적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333 WHIP 1.84를 기록했다. 반면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50 WHIP 1.14로 좋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났다.

피홈런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9이닝당 피홈런 0.56개였던 오승환은 올 시즌 1.52개로 크게 늘었다. 개수로 본다면 5개에서 10개로 2배나 늘었다. 결국 마무리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은 분명 남는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오승환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거취 고민에 들어간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접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물론 전제 조건은 본인이 만족할 만한 계약이다. 다음 시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오승환이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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