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성추행 은폐 압력 No..알았다면 저지"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10.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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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맷 데이먼이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을 은폐하려는 데 동조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10일(현지시간) 맷 데이먼은 데드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을 묵인한 적이 없다"며 "알았더라면 이를 저지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왁스먼 전 뉴욕타임스 기자는 뉴욕 타임스에서 일할 당시 하비의 성폭력을 폭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왁스먼은 하비가 직접 언론사에 압력을 가했고 맷 데이먼과 러셀 크로우도 이를 묵인하도록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맷 데이먼은 이와 관련해 "왁스먼 기자가 하비와 함께 일한 영화 제작자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쓰려고 했다"며 "나에게 그 제작자와 일했던 경험을 말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얘기로 왁스먼과 통화했다. 성추행에 대한 언급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맷 데이먼은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정말 두렵다"며 "하비의 행동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이를 밝힌 여성들은 용감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비 와인스타인은 '장고:분노의 추격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킹스 스피치', '아티스트'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의 미국 배급 또한 맡았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5일 하비 와인스타인이 수십년 간 성희롱 및 원치않은 신체적 접촉을 저질러 최소 8명의 여성과 합의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성희롱 피해자 중에는 배우 애슐리 주드도 있어 충격을 더했다. 애슐리 주드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도 공개적으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혀 파문이 확산됐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곧장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후 그의 변호사는 해당 보도가 거짓이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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