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지수 "'애매해' 제겐 너무 특별해요"(한복인터뷰①)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10.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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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사진=임성균 기자





'애매해'로 데뷔한 지수(21)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한지 얼마 안된 지수에게 아직 모든 것이 낯설다. 인터뷰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소신을 당차게 말했다.


지수는 지난 18일 '애매해'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다. 데뷔곡 '애매해'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 썸을 타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포크록 장르로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남자에게 다가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애매해'는 데뷔곡이기 때문에 특별할 수 밖에 없어요. 다른 가수가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만들어야 하죠. 이런 것이 처음이라 어려웠어요. 남자에게 투정을 부리는 느낌을 잘 내지 못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음악 감독님께서도 앙칼지게 노래를 하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느낌을 내려고 연구를 많이 했죠."

지수는 '애매해'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자신의 부른 노래의 감정을 연기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성에 대한 아쉬움을 귀엽게 표현했다. 인터넷에서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지수를 찾는 방송국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원래는 제가 출연할 계획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직접 출연을 하게 됐어요. 발연기를 한 것 같은데 다행이 좋게 봐주셨어요. 예상 외로 마음에 들었어요. 남자 배우님과 처음 만났는데 어색했죠. 썸을 타야 하니 저에게는 고난이도 연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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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사진=임성균 기자





지수는 21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너무나 긴장된 나머지 리허설 때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본 방송에서 실수없이 무사히 무대를 끝마쳤다.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설렌다.

"첫 방송을 했는데 너무 떨리고 긴장됐어요. 그리고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정말 제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무대였어요. 부족한게 보이지만 저도 모르게 계속 보게 돼요. 내가 이렇게 어색했구나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보고 있어요."

방송에 꾸준히 나가면서 알아보는 사람도 생겼다. 지수는 이러한 반응들이 힘이 되고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방송을 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자신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낀다.

"최근에 방송을 하러 갔을 때 몇몇 분들이 알아봐주셨어요. '지수 누나 예뻐요'라고 말을 해줬는데 그때 녹아버렸어요. 긴장한 상태에서 제 이름이 들리니 기뻤어요.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사람들이 알아봐주니 방송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어요. 이제는 방송에 가면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정도까지 된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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