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그레이브스병 수술 4번..이제 완치 됐어요"(한복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0.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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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유리 / 사진=김미화 기자


방송인 서유리(32)가 그레이브스병 완치 소식을 전하며 건강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

서유리는 추석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는다는 서유리는 한복 옷고름을 직접 여미며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서유리는 최장 열흘의 긴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XTM '잡학다식한 남자들의 히든카드 M16' 촬영이 잡혀 있어 일을 해야 한다. 서유리는 녹화로 인해 쉬지 못할 스태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먼저 꺼냈다.

"추석에 'M16' 촬영이 잡혔어요. 다들 바쁘다 보니 스케줄 조율이 어려워서 그날 촬영하게 됐죠. 사실 저야 방송하는 사람이다 보니 상관없는데, 녹화 때문에 스태프들도 다 같이 일해야 되니까 그게 좀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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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유리 / 사진=김미화 기자



서유리의 고향은 대구이지만, 서유리는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명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 또 서울이 텅텅 빈 유령 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2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 이후로는 항상 서울에서 명절은 보낸 것 같아요. 항상 일하느라 바쁘니까 명절에는 주로 집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요."

서유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그레이브스병 완치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는 질환이다. 지난해 그레이브스병 투병 소식을 알린 서유리 1여년 만에 완치 소식을 전하며 응원을 받았다.

"지금은 다 나았어요. 1년 동안 투병했는데 병원비만 3000만원 넘게 나왔죠. 1년 정도 계속 수술하고, 방송 쉬고 그랬어요. 프로그램에 민폐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해서 프로그램도 정리하고 지금은 'M16'만 남았어요. 1년 동안 몸도 마음도 참 힘들었어요. 배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죠. 다행히 수술이 잘 돼서 지금은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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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서유리가 지난해 12월 그레이브스병을 고백하게 된 이유는, 그가 성형의혹에 휩싸여서다. 그레이브스병으로 안구가 돌출되며 힘들었던 가운데, 눈 앞트임 수술을 했다는 루머가 돈 것. 이에 서유리는 직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속상하긴 했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봤을 때도 심하게 돌출 됐을 때는 앞트임 한 것 같더라고요. 제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거죠. SNS에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얼굴이 붓고, 약을 먹은 지 2주 만에 7kg이 찌더라고요. 그래서 1년 동안 움츠러들고 자존감이 떨어졌어요. 그 병이라는 것이 제가 받아들이고 치료해야 하는 것이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레이브스병이 완치된 서유리는 앞으로 더 건강에 신경 쓰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최근에는 전신 건강검진을 받았다고도.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낸 그녀는 내년에는 알콩달콩한 사랑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기 전에는 왕성하게 소개팅을 했는데 1년동안 아프고 자존감이 떨어지니까 못만나겠더라요. 이제 몸 좀 회복했으니 다시 만나야죠. 제가 결혼 준비는 다 돼 있어요. 집 있고, 차있고, 키우는 고양이들도 있거든요.(웃음) 게임 좋아하시는 분이면 좋겠어요. 밤새 게임 하고, 눈 밑에 다크 써클 가득한 채로 같이 라면 먹을 그런 남자를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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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유리 / 사진=김미화 기자


지난 1년 간 투병하느라 힘들었던 서유리. 그는 다가오는 겨울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드레스 입을 준비를 하며 운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이 되면 한해가 가는 느낌이에요. 이제 2017년도 몇 달 안 남았잖아요. 2017년에는 세운 계획 모두 다 이루실 수 있도록, 연휴 기간 푹 쉬고 릴렉스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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