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6K 1실점' 린드블럼, SK 공포증 벗어났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29 21:47 / 조회 :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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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우완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SK 와이번스 상대 약세를 극복했다. SK와 맞붙을 수 있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7 KBO 리그' 16차전 최종전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4회에만 5점을 내며 경기를 일찌감치 잡아냈다. 이로써 롯데는 9월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을 달렸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빅이닝을 만든 타선도 뛰어났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한 린드블럼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린드블럼은 그동안 SK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전까지 SK 상대 10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 7월 29일 문학 SK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을 만들었다. 1회말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동시에 3루 도루를 시도한 노수광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은 린드블럼은 속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98개의 투구 가운데 직구가 22개, 투심이 4개였다. 나머지는 모두 변화구(커브 10, 슬라이더 29, 체인지업 16, 포크 15)였다.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6회 1사 이후 대타 김동엽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고는 장타는 없었고, 실점을 최소화한 다음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무사히 넘겼다. 박시영과 장시환으로 이어지는 롯데 불펜진은 린드블럼의 승리 투수 요건을 잘 지켜내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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