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꾸준' 장원준, 역시 믿고 보는 필승카드.. 역전 우승 불씨 살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29 21:51 / 조회 : 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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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두산의 '장꾸준'다운 피칭을 펼쳤다. 역시 믿고 보는 필승카드다. 그리고 두산의 역전 우승 불씨도 살렸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어냈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을 따냈다. 그리고 동시에 LG의 가을야구를 좌절시켰다.

지난달 17일 KBO 리그 역대 세 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장원준은 꾸준함의 상징으로 불렸다.


'좌완'으로 한정하면 이미 장원준은 최장 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7년 연속으로 10승을 달성하면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당시 한화, 2006~2011년, 6년)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하지만 불안요소는 있었다. 바로 LG에 약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LG전에 3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승리와 연이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무시무시한 피칭을 펼쳤다. 4회까지 노히트였다. 5회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7회까지 90구 역투를 펼쳤다.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안타는 단 2개를 허용했을 뿐이다.

타선도 장원준의 호투에 힘을 냈다. 5회 민병헌의 적시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7회 오재일이 소사를 강판시키는 쐐기 적시타를 만들어내 승리를 이끌어냈다.

비록 KIA가 한화에 2연승을 거둬 승차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아직 선두 경쟁의 희망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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