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18시즌 감독 '하마평'..이상군·한용덕·로이스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9.29 11:05 / 조회 : 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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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 한용덕 두산 수석 코치, 제리 로이스터 롯데 전 감독(왼쪽부터)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36년 한국프로야구사의 한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LG 트윈스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세운 기록과 같다. 당연히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김성근 전 감독이 올 시즌 중 팀을 떠난 한화가 10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벌써부터 내년 사령탑은 누가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의 특성 상, 감독이 팀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야구 관계자들 및 한화 일부 팬들의 의견을 종합해 2018 시즌 한화 감독 후보로 떠오른 인물들을 짚어봤다.

◆ 이상군

이상군(55) 현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은 내년 한화의 유력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되고 있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충청도가 고향으로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1997년과 1998년은 선수 은퇴 시즌, 1999년 선수 복귀) 통산 14시즌 동안 100승 77패 30세이브 및 평균자책점 3.3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199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고, 대부분을 한화와 동행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떠난 이후인 올 5월부터는 한화의 감독 대행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의 한화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상군 감독인 셈이다.

이상군 감독 대행이 내년 한화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결정적 배경이다.

◆ 한용덕

한용덕(52) 현 두산 베어스 수석 코치도 야구인들이 내년 한화 감독으로 유력하게 꼽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한용덕 코치도 대전천동초, 충남중, 북일고를 나온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한화의 전신 팀인 빙그레 이글스에 연습생으로 입단해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빙그레와 한화에서만 17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통산 120승 118패 24세이브 및 평균자책점 3.54의 호성적을 남겼다. 한용덕 코치가 보유하고 있는 2080이닝은 아직까지도 한국프로야구 최다 이닝 5위 기록으로 존재하고 있다.

한용덕 코치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한화에서 투수 코치 및 수석 코치 등을 역임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단장 특별 보좌 역을 담당했다. 선수부터 지도자까지 25년간 한화와 함께 했다.

한화를 잘 알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산 코치도 하며 야구 감각을 잃지 않은 한용덕 코치이기에 현재 그는 자의와는 관계없이 내년 한화 감독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

◆ 제리 로이스터

다크호스다. 제리 로이스터(65) 롯데 전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겨워하는 팀이 있을 때마다 거론되는 이름 중 한 명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이른바 '8888577'으로 불리며 7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동참하지 못했던 롯데를 부임 첫 시즌인 2008년 정규시즌 3위에 올려놓으며 포스트시즌과 함께 하게 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009년과 2010년에도 롯데의 사령탑을 맡아 정규시즌 연거푸 4위를 하며, 롯데 팬들에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 감독을 맡았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시즌 동안 팀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롯데 감독 시절 통산 성적도 204승 185패 3무로 5할 승률을 훌쩍 넘는다.

물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에 정규 및 포스트시즌 우승은 안겨주지 못했다. 하지만 7년 연속 가을야구에 함께 하지 못했던 롯데를 맡아, 특유의 '닥공'과 '선발투수 중심의 투수진 운영'을 하며 롯데를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까지 한화는 10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청부사'이며 여전히 한국프로야구에 애정이 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이름이 한화의 내년 새 감독으로 야구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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