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말레이에서 초대형 화력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채준 기자 / 입력 : 2017.09.28 14:57 / 조회 : 8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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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운전을 시작한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프랑스 알스톰보다 3개월 빨랐다.


대림산업이 말레이시아 만중 지역에 건설한 1000㎿급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가 9월 28일 착공 45개월만에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015년 프랑스 발전설비 회사 알스톰 (2015년 GE가 알스톰의 발전 사업부 인수)이 동일 지역에 동일한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48.5개월에 걸쳐 완성한 것과 비교하면 공기를 무려 3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통상적으로 1,000㎿급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는 50개월 이상 소요된다.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는 기존보다 5개월 빨리 공사를 완료한 셈이다.

대림산업은 수주가 결정된 2013년 8월부터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협소한 사업부지를 극복하기 위해 40톤급 타워크레인을 말레이시아 공사 현장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했다. 장비뿐 아니라 연약한 지반, 복잡한 현지 행정 절차 등을 고려해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에는 쓰지 않던 공법들도 과감하게 접목해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었다.

기술혁신은 품질로 이어졌다. 만중 5 석탄화력발전소의 시운전기간 동안 발생한 ‘발전정지’는 단 10번에 불과했다. 발전정지는 발전소를 시험 가동하면서 보완할 사항이 발생하면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평균 30회 정도의 발전정지가 발생한다.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는 공사비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13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말레이시아 중부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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