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전 3점포' 롯데, 한화 잡고 3위 수성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9.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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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위를 지켰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전서 11-8로 이겼다. 4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선발 박세웅이 흔들렸지만 타선이 폭발했다. 이대호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번즈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역전, 재역전, 다시 역전이 거듭된 명승부였다. 선취점을 빼앗긴 롯데는 곧바로 뒤집었으나 이내 역전을 당했다. 힘없이 끌려가던 중 이대호, 번즈의 극적인 홈런포가 터졌다.

5-7로 뒤진 6회말이 하이라이트였다. 황진수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전준우, 손아섭이 범타로 물러났다.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불씨를 살렸다. 이대호 타석에 주자가 쌓였다. 이대호는 한화 네 번째 투수 강승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4호.

불붙은 롯데는 거세게 몰아쳤다. 강민호가 좌익수 뒤 2루타를 때려 강승현을 끌어내렸다. 박정진이 구원 등판했다. 박헌도가 볼넷으로 출루해 한화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2사 1, 2루서 이번에는 번즈가 8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 롯데는 11-7로 순식간에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박세웅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송승준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다. 세 번째 투수 박진형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부터는 조정훈과 손승락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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