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골든서클'의 궁금점 부활·엘튼 존...감독이 밝히다(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9.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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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감독/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이 한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감독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 및 전편에 이어 관객들이 궁금해 할 부분에 대해 직접 이야기 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세아타워에서는 런던에 머무르고 있는 매튜 본 감독과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후속작 '킹스맨:골든 서클'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도 있고 흥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만족도, 한국에서의 언론 시사회 후 반응이 호불호로 나뉘는 것에 대해 "저는 100% 만족하고 있다"면서 "의견이 갈리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사랑에 빠질 것이고, 아닐 수도 있다. 첫 '킹스맨'을 좋아했으면 이번에도 좋아할 것이고, 아니면 싫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메인 테마는 재미다. 또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관객들이 애정을 갖고 있을 텐데, 어떻게 새로운 여정을 밟아 가는지, 찾아가는 게 좋을 듯 싶다"고 털어놨다.


매튜 본 감독은 관객들이 궁금해 할 전편에 죽는 것으로 설정됐던 해리(콜린 퍼스)의 부활에 대해 "해리 없는 '킹스맨'을 생각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해리인 콜린 퍼스와 다시 하고 싶었다"며 "팬들도 해리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해리의 부활이 이뤄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속편을 제작하지 않기로 유명한 자신이 '킹스맨'은 시리즈로 만들어 간 것에 대해 "킹스맨 시리즈는 제가 애정한다. 다른 감독이 맡아서 제작하는 것에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 배우들도 사랑하게 됐다. 그래서 이 스토리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제가 속편을 안 한다는 원칙이 있지 않다. 속편을 하고 싶었던 스토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매튜 본 감독은 극중 여성 캐릭터를 성적인 부분으로 이용하는 게 어떤 코드가 있는지 묻자 "일단 저는 섹시즘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려감을 표명하는 것에 흥미롭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영화에서 보면 여성이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있다. 또 상대 남성에게 실례를 하겠다는 부분도 있는데, 전혀 문제 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 명이 죽는 것에 대해 반론이 없으면서, 추적기(극중 여성에게 장착한 추적기)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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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골든서클'/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그는 앞서 기존 러닝타임인 2시간 21분보다 더 많은 러닝타임을 계획해 향후 감독판을 공개할 것인지 묻자 "현재로서는 모르겠다"며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가 답이 될 것 같다. 제가 좋아한 신 많이 빠졌다. 멀린 진저의 러브라인, 퍼피의 . 해리가 다시 훈련을 받는 장면들이 빠졌다"고 했다.

또한 영화의 스핀오프 제작설에 대해 "팬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그 때 가서 결정할 생각이다. 프렌차이즈 영화에서 사람들이 욕심을 부려서 남아 있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매튜 본 감독은 극중 남다른 활약을 한 엘튼 존의 캐스팅에 대해 "1편에서도 시도를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며 "그가 첫 '킹스맨' 보고나서 출연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그래서 출연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엘튼 존에 대해 "전문성 발휘하는 훌륭한 배우다. 함께 일하기 너무 좋았다"며 "엘튼 존이 기대하는 것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화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매튜 본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하면서 "이렇게까지 한 것(화상 인터뷰)은 한국에 감사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며 "어떤 국가에서도 이런 것 하지 않는다. 앞서 한국에서 진행될 행사에 다리가 다쳐서 가지 못했다. 콜린 퍼스 등 다들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시장에 대해선 "중요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킹스맨: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7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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