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살롱] '실화' 아픈 가을 녹여낸 케이윌표 발라드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9.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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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사진=김휘선 기자





케이윌이 2년 6개월 만에 가을 감성을 저격하는 자신만의 애절 발라드로 돌아왔다.


케이윌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4번째 정규앨범 'PART.1 NONFICTION'의 트랙 전곡 음원을 발표했다.

타이틀 곡 '실화'는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꽃이 핀다'에 이은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실화'는 케이윌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작업한 프로듀서 황찬희와 다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케이윌은 이날 앨범 발표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작곡가 황찬희씨와는 1집부터 호흡을 맞췄다. 저를 발라드 가수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신다. 가을에 발라드를 불렀던 것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후 8년 만이다. 그때 가을을 생각했다. 그리고 황찬희씨와 함께 해서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타이틀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케이윌은 '실화'에서 데뷔 10년의 내공을 고스란히 담았다. 케이윌의 애절한 목소리는 2015년 3월 발표한 'RE:' 이후 2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케이윌이 내놓은 '실화'는 가을 특유의 이별 감성을 건드리면서 마음을 뭉클하게 적신다.

케이윌의 감성은 더 짙어졌다. 그는 "전부 너였다. 넌 사랑이 었다 내게. 니가 너무 보고 싶다. 미치도록 미치도록 보고 싶다. 나 한참을 돌아. 다시 없을 사랑이란 걸 왜 이제 알았을까. 내일이 와도 그리운 사람 다 너였다"고 절규하고 외친다. 헤어진 뒤 후회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남성의 애절함이 케이윌의 목소리에 담겨있다.

눈을 감아도 또 니가 보이고

길을 걸어도 또 너만 생각나

오늘 하루도 난 너를 빼고 나면 하나도 남는 게 없어

아무것도 없어 왜 몰랐을까

지쳐가는 널 왜 난 그때 알지 못했을까

참 많이 너를 사랑한다

너 하나만 사랑한다

다 지나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왜 내 전부였단 걸 몰랐을까

한번 더 너를 안아줬다면

지금의 우린 달라졌을까.

전부 너였다

넌 사랑이었다 내게

니가 너무 보고 싶다

미치도록 미치도록 보고 싶다

나 한참을 돌아

다시 없을 사랑이란 걸 왜 이제 알았을까

내일이 와도 그리운 사람 다 너였다


케이윌은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많이 내려놨다고 했다. 케이윌은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것은 맞다"면서 "음원깡패라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라는 마음은 있다. 걱정보다는 궁금증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윌의 '실화'는 빠르게 변하는 가요계에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깊어지는 가을에 한층 더 깊어진 케이윌의 애절함이 가을 감성을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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