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PS..KS우승팀은] 김인식 "전체적 야수 힘 강한 '두산' 앞선다"②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7.10.04 05:59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인식 KBO 총재 특보는 올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두산을 예상했다.

다음은 김인식 특보의 전망.


포스트시즌을 전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단기전이란 의례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나 싶다. 일단 분위기가 좋다. 페넌트레이스 막판의 분전이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사기가 많이 올라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선발 주축인 니퍼트와 보우덴이 1~2년 전보다 확실히 떨어진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포수를 비롯해 전체적인 야수들의 힘이 KIA보다 낫다.

KIA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의외로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과 헥터도 긴 레이스 끝에 힘이 떨어진 모습이 여실하다. 이 두 선수에게 얼만큼의 휴식이 주어지고 그 휴식을 통해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롯데도 다크호스가 될만하다. 두산 KIA에 절대 안 떨어지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대호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 등 결정적일 때 해 줄 수 있는 선수들도 충분하고 마운드도 중간 마무리까지 괜찮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에러는 항상 우려되는 부분이다.

단기전은 결국 정규 엔트리의 힘이 승부를 가른다. 결정적인 순간의 번트수비, 더블 플레이, 홈송구 등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대체요원의 능력보다는 꾸준히 시즌을 경험한 고정선수들의 능력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또한 덕아웃의 능력도 중요하다. 투수를 어느 순간 어떻게 끌고 가고 바꾸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2년차 조원우 감독에겐 좀 버거운 일이 될 수도 있다. 결정적일 때 감독의 경험은 무시 못한다.

NC는 개인적으로 144게임을 잘 끌고왔다고 본다.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 전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력으로 붙을 포스트시즌엔 두산 KIA보다는 약한 느낌이다.

SK가 와일드카드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올라온다는 가정은 너무 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전력 평가로만 살펴볼 때는 힘들다고 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