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김은숙 드라마, 맛깔난 대사 내 입으로 이야기해보고 싶어"(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26 12:07 / 조회 :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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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의 이병헌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김은숙 작가와 손잡고 9년 만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선보이는 이병헌이 "내 입을 통해 그 대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의 개봉을 앞둔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내년 김은숙 작가와 손을 잡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병헌은 "준비를 하나도 못했다. 미팅은 했는데 대본을 안 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9년 만의 드라마다. '아이리스'가 마지막이었다"며 "김은숙 작가도 작가님이지만 (소속사) 손석우 대표의 힘이 컸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손석우 대표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정말 대사를 맛깔나게 쓴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솔직히 드라마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했다. 누구나 전성기가 있을 텐데 다들 하나같이 이야기하기를 정말 대사 이야기를 잘 쓴다고 이야기하는 작가가 쓴 글을 내 입을 통해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건 아무도 모를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지, 그렇지 못할지 모른다. 하지만 안해보는 것보다는 (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김태리 등 함께할 팀과 만났다면서 "대본이 없으니 리딩은 못 했지만 다같이 만나 인사하고 식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리와의 호흡은 아직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이전에 한참 '내부자들'로 상을 받고 할 때 김태리씨도 '아가씨'로 상을 많이 받았다. 같이 몰려다닌 사람이 손예진 박정민 김태리씨였다. 넷이 영화 하나를 찍은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이병헌은 "열 몇 개 시상식 중에 반은 만난 것 같다"며 "그래서 네 사람이 나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것 같다. 박정민씨와도 '그것만이 내 세상'을 찍으며 서먹서먹하지 않게, 오래전부터 한 것처럼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남한산성'은 19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을 건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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