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부인, '뉴스룸' 마치고 10분만에 JTBC 빠져나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9.25 21:52 / 조회 : 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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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의 아내가 JTBC '뉴스룸' 방송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방송을 마친 후 10분 만에 이동했다.

서해순 씨는 25일 오후 방송된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고 김광석과 딸 김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한 후 황급히 방송국을 빠져나갔다. JTBC 소속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서 씨는 이날 오후 8시 53분 '뉴스룸'에 모습을 드러냈고, 앵커 손석희와 대면했다. 그녀는 방송을 통해 딸의 죽음에 대해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겁이 나서 알리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10년 간 딸이 사망에 대해 알리지 못한 것은 "일부러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고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2월 2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1996년 1월 남편 고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 '술 먹고 장난하다 그렇게 된 것'이라는 당시 인터뷰에 대해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 29살 어릴 때인데, 남편이 그렇게 되니까 그렇게 이야기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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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의 아내가 JTBC '뉴스룸'을 마친 후 JTBC 차량을 이용해 방송국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서 씨의 '뉴스룸' 출연은 철저한 보안 유지 속에 이뤄졌다. 그녀의 출연 시간 등의 일정은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소수만 알고 있을 정도로 비밀리에 부쳐졌다. 그녀의 방송 출연은 약 30분 정도 진행됐으며, 이후 10분 여 만에 JTBC를 빠져나갔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30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고발뉴스)는 영화를 통해 1996년 1월 사망한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 당시 서해순 씨의 진술과 증언을 믿을 수 없다면서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영화를 통해 고인의 딸 김서연 씨의 행방을 추적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0일 자신이 대표 기자로 있는 고발뉴스를 통해 고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 기자는 유족 측 동의를 얻어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2007년 12월 23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죽음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고, 이어 지난 21일에는 고 김광석 유족 측 대리인 김성훈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 고 김광석의 저작권 관련 소송 등에 김서연 씨의 죽음을 숨긴 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검찰은 당시 고 김서연의 사망이 급성 폐렴이라는 경찰의 입장과 관련해 재수사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서해순 씨는 자신을 둘러싼 고 김광석 부녀의 사망 의혹에 대해 '뉴스룸'에 출연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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