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마동석X이동휘, 특급웃음을 기대해(feat.이하늬)(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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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인기 뮤지컬을 원작으로 삼은 능청스런 코미디가 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능청스런 연기로 일가견이 있는 세 배우가 뭉친 영화 '부라더'다.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의 세 주역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와 함께 장유정 감독이 참석해 입담을 뽐내며 출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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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의 이동휘, 마동석, 이하늬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과 주봉이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삼아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이 직접 영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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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마동석은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지만 늘어나는 빚 때문에 뼈대 있는 집안의 가보까지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았다. 장유정 감독은 "내편이면 좋겠지만 내 편이 아닐 땐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며 "이 사람이 동생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가정한다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동석 선배가 유쾌하시고 꿈을 쫓는 느낌이 있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오는 10월 초 개봉하는 '범죄도시'에선 조폭 잡는 형사로 분해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그리게 된 마동석은 "'부라더'를 먼저 찍었는데 의도치 않게 1달 차이로 개봉하게 됐다"며 "영화 자체가 색깔이 달라 다행이다. 가족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다작하는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비주얼 덕?"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장유정 감독은 "열정"이라고 답해 지켜보던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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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 사진=이동휘 기자


이동휘는 가문을 대표하는 미남 동생 주봉 역을 맡아 승진을 위해서라면 집안까지 팔아먹는 캐릭터를 그린다. 그는 "마동석 선배님이 형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묘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거울을 한 번 봤다"면서 "그날 전까지는 한번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그날 이후 보면 볼수록, 인상을 썼더니 닮아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라더' 촬영 내내 극강의 애드리브를 선보였다는 이동휘는 마동석이 팔을 올린 줄 모르고 "발 치워"라고 하는 대목의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진짜 발을 올리신 줄 알았는데 그것이 재미있게 나와 예고에도 실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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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 사진=김휘선 기자


이하늬는 형제 앞에 갑자기 나타나 인생역전의 힌트를 주는 오로라로 분했다. 뮤지컬 시절부터 오로라 역을 탐냈다는 그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캐릭터나 '웰컴투 동막골'의 강혜정이 떠오른다는 평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재미있었고 희열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촬영 소감을 밝혔다.

설정상 영하 16도에서 얇은 옷만 입고 연기를 펼쳐야 했다는 이하늬는 "너무 살벌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하늬는 "오로라는 노란 옷에 보라색 코트만 입고 촬영을 하는데 마침 한파가 온 날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코트만 더 입게 해달라고 했는데 감독님은 오로라는 노란 원피스만 입고 그네를 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며 "그래서 오늘도 노란 옷을 입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유정 감독은 "유쾌하고 밝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제멋대로긴 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들이 벌이는 좌충우돌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에서 벌어진 장례식에서 벌어진 이야기인데 엄숙함이라곤 없다. 각기 다른 뚜렷한 욕망이 충돌했을 때 웃음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지컬을 영화화하기 위해 7년을 준비할 만큼 공을 들였다며, 여러 카메오들이 출연해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의 코믹 호흡이 돋보이는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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