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문소리→나문희, 그리고 김혜수..女배우 영화 온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9.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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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문소리,나문희,김혜수/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혜수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굿바이 싱글'에선 가족을 갖고 싶었던 여배우로 영화 전면에 섰다가 이번에는 범죄조직 2인자로 스크린을 달굴 예정이다.


김혜수 주연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가 11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 당초 '소중한 여인'이란 제목으로 진행됐던 이 영화는 '미옥'으로 이름을 바꾼 뒤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분),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 분)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통상 남자배우가 맡기 마련이었던 역할과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다.

김혜수는 '미옥'에서 범죄 조직 2인자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최근 김혜수의 스크린 행보는 남다르다. '차이나타운'에서 범죄조직 보스 역할을 맡은 데 이어 '굿바이싱글'에선 외모만 좋고 연기력은 바닥인 여배우로 등장했다. '미옥'에선 범죄조직 2인자에 새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선 IMF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는 커리어우먼을 맡는다. 한국영화에 여배우의 스펙트럼을 점점 더 넓히고 있는 것.


올해 극장가에는 비록 적지만 여배우들이 얼굴인 한국영화들이 꾸준히 등장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더 이상 얼굴마담이 아니라 영화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옥빈이 여배우 원톱 액션영화인 '악녀'를 선보였고, 염정아가 '장산범'으로 미스터리 호러에 도전했다. 문소리는 직접 주연에 메가폰을 잡고 여배우의 삶을 녹여낸 '여배우는 오늘도'를 선보였다. 나문희는 위안부 문제를 다르게 조명한 '아이 캔 스피크'로 영화 전체를 이끌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혜수의 '미옥'이 11월 관객과 만나게 됐다.

과연 김혜수의 또 다른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분명한 건 길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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