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 제2의 홈구장 웸블리서 대승

[손건영의 올어라운드 스포츠]

손건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입력 : 2017.09.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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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빌 재규어스가 런던 웸블리에서 3년연속 승리를 따냈다./사진= 잭슨빌 홈페이지


잭슨빌 재규어스가 ‘제 2의 홈 구장’ 영국 런던에서 3년 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32개 NFL 팀 중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함께 가장 늦게 리그에 합류한 재규어스는 지난 2013년부터 런던의 웸블리 스태디움에서 매년 홈 경기를 1차례 치르고 있다. 정규 시즌이 16경기에 불과한 NFL에서 홈 경기는 고작 8경기에 불과하다. 25일(이하 한국시간) 3주차 경기를 런던으로 옮겨 치른 재규어스는 2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44-7로 크게 물리치고 시즌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런던 홈 경기에서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승리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4년차 쿼터백 블레이크 보틀스(25)였다. 2014년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재규어스에 지명된 보틀스는 인터셉트 없이 터치다운만 4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33세의 노장 타이트엔드 마르세데스 루이스와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루이스는 4차례의 패스를 받아 62야드를 기록했는데, 그 중 3개가 터치다운이었다.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번으로 지명된 레오나드 포네트(22)도 팀 역사상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레이븐스는 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10점만을 내준 것과는 달리 무려 410야드나 허용하며 1997년 11월9일 피츠버그에게 37-0으로 무릎을 꿇은 이후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2013년 제 47회 슈퍼볼 MVP로 10년차 베테랑인 조 플라코는 18번 패스를 시도해 8번 성공시킨 사이 28야드 전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터치다운 없이 인터셉트만 2개를 기록했다. 레이븐스는 1쿼터에서 마이너스 1야드를 기록하는 등 전반전을 15야드 전진으로 마쳐 23점 차로 리드를 당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에도 재규어스의 맹공에 허둥대던 레이븐스는 4쿼터에 투입된 백업 쿼터백 라이언 멀릿이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벤자민 왓슨에게 6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간신히 0패를 면했다.

한편 재규어스는 4주차에 뉴욕 제츠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레이븐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라이벌전을 펼친다. 역대 전적은 스틸러스가 25승21패로 앞서 있지만 볼티모어 원정에서는 최근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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