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과 작별, 이제 마지막 4경기 남았다

[주간★포인트] 이제 진짜 마지막.. 10월 3일 은퇴식으로 '국민타자' 퇴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26 10:00 / 조회 : 228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라이온즈 '국민타자'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2017년 시즌도 이제 딱 4경기 남았다. 순위가 9위이기에 가을야구도 없다. 4경기를 치르면 시즌이 마감된다. 그리고 '국민타자' 이승엽(41)도 4경기면 끝이다. 현역 은퇴. 이승엽과의 이별이 진짜 코앞이다.

삼성은 24일까지 140경기를 치렀고, 53승 5무 82패, 승률 0.393을 기록 중이다. 이제 27일과 30일, 10월 1일과 3일까지 4경기를 더 치르면 2017년 시즌이 끝난다.

이승엽의 2017년 시즌도 마무리된다. 나아가 이승엽의 현역 생활도 종료된다. 올 시즌 이승엽은 132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7, 22홈런 84타점 61득점, 출루율 0.346, 장타율 0.504, OPS 0.850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보면 은퇴하기는 아쉽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나이와 실력은 별개다. 충분히 출중한 기록을 썼다. 홈런은 리그 20걸에 포함되며, 팀 내에서는 홈런 2위, 타점 3위다.

삼성의 팀 전력을 생각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은퇴를 말려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승엽의 생각은 확고했고, 올 시즌 후 은퇴하게 됐다. 은퇴투어도 진행되고 있다. 잠실 LG 원정만 남았다. 그리고 홈에서 은퇴식이 열린다.

현역 이승엽을 볼 수 있는 날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일주일 남짓 남았고, 경기로는 4경기다. NC-LG(2경기)-넥센까지 상대한다.

이승엽은 지난 21일 "한 달 전부터 은퇴가 현실임을 느끼고 있다.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오히려 언론에서 이야기가 워낙 많이 나왔기 때문에 면역이 생긴 것 같다. 아마 마지막 경기에 가면 다를 것이다. 더 하고 싶어도 못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승엽이 잔여 4경기에 전부 선발로 출전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이승엽은 "올해 우리 팀이 9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후배들은 내년에도 야구를 해야 한다. 내가 안 뛰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은퇴 경기만 풀로 뛰고 싶다. 그 전 경기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승엽은 22일 LG전에서는 선발에서 빠진 후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고, 23일 한화전에는 뛰지 않았다.

통산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이 걸려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현재 이승엽은 통산 1495타점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승엽은 "1500타점? 걱정하지 마시라. 기록은 의미가 없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 김한수 감독이 "프로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지막 4경기에서 이승엽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10월 3일 선발 출장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타자' 이승엽과의 작별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정해져있던 결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다가올수록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진짜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