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상황' 해커·허프의 투수전.. 결국 NC가 웃었다

창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24 16: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해커, 허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에이스' 에릭 해커와 데이비드 허프가 팽팽한 투수전을 완성시켰다. 두 선수 모두 절박한 팀 상황에서 등판해 모두 호투를 펼쳤다. 그 결과 NC의 승리로 끝났다.

NC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1-3으로 뒤지던 9회말 이호준이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NC는 지긋지긋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5위 SK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두 팀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경기를 가졌다. 우선 3연패에 빠져있는 NC는 전날(23일) LG전 패배로 인해 3위 자리를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며 4위로 추락했다. 더구나 전날 선발 투수였던 제프 맨쉽이 1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되면서 7명의 불펜 투수를 쓰며 불펜에 부하가 걸리고 말았다. 경기를 앞두고 NC 김경문 감독도 "해커가 길게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NC 에이스 해커가 등판했다. 이 경기 전까지 24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 자책점 3.69를 기록했던 해커는 LG를 상대로 의 호투를 펼쳤다. 비록 2회초 선두 타자 김재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나머지 8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LG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LG는 SK와 함께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전날 NC에게 11-9의 승리를 거둔 LG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경기 전까지 SK와 3경기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한 경기 패배는 LG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16일 잠실 kt전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에이스' 허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115구를 던진 허프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이름에 걸맞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승부는 결국 선발 투수 교체 이후 갈렸다. 9회초 LG가 2점을 뽑아내며 NC는 9회말 대타 이호준이 극적인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