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부상' 류현진, SF전 2⅓이닝 1실점.. 6승 실패(상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24 11:03 / 조회 : 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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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시즌 6승에 실패했다. 불운이었다.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첫 만남이었던 지난 4월 25일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 그리고 7월 31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좋다.

그리고 이날 세 번째 만남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조 패닉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디나드 스팬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버스터 포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다음 헌터 펜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고전했다.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켈비 톰린슨을 중견수 뜬공, 라이더 존스는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이 나왔다. 메디슨 범가너를 땅볼을 유도해 3루수 포사이드가 잘 잡았으나 1루수 팔머가잡지 못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그 사이 크래포드는 3루까지 진루했고,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가 불운했다. 선두타자 패닉이 때린 투수 강습 타구에 왼 팔뚝을 맞았다.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 주자를 막아냈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글러브를 떨어뜨릴 만큼의 통증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다저스 담당기자인 켄 거닉에 따르면 류현진이 맞은 타구의 속도는 93.9마일(151km/h)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6승 도전은 이렇게 아쉬움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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