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김규리 "MB 블랙리스트..악성댓글 고통" 오열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9.24 07:36 / 조회 : 191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배우 김규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MB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직접 심경을 전했다.


김규리는 지난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은밀하게 꼼꼼하게 -각하의 비밀부' 편으로 꾸며져 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내용을 추적했다.

김규리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규리는 지난 2008년 5월 MB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벌어진 촛불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이후 수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는 후문.

당시 김규리는 글을 통해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라는 문구로 인해 보이지 않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문장이 두고두고 남아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라며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고 제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사이에서 왜곡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댓글에서) '너 왜 아직 안 죽었어? 죽어 죽어 죽어'라고 했다. 계속 죽으라고 하니까 진짜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규리는 인터뷰 도중 오열하기도 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