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각축전' LG는 과연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창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24 06:30 / 조회 :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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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LG 트윈스가 가을 야구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의 수는 아니다.

LG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11-9로 역전승했다. 5-3으로 끌려갔지만 5회에만 5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어낸 LG는 5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5위 경쟁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LG는 앞으로 정규 시즌 7경기를 남겨뒀다. 이제 LG는 넥센이 가을 야구 경쟁에서 탈락함에 따라 경우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LG가 남은 경기에서 7전 전승을 거둘 경우 SK가 2승 1패를 하더라도 5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한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두면 LG는 6승 1패를 해야 포스트 시즌에 올라간다.

이제 LG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치열한 결승전과 같다. 다행인 점은 잔여 경기에서 3선발 투수 체제를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 24일 NC전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NC 에릭 해커와 맞붙는다. 해커는 지난 9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19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NC도 3위 복귀를 위해서 절박한 상황이지만 해커의 발목 부상 공백이 크나큰 변수다.

NC 해커는 최근 등판인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그전 등판인 8월 30일 수원 kt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LG 입장에서는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이다.

허프는 직전 경기인 지난 19일 잠실 kt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으나 팀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7-15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지만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적어도 kt전에서 보여준 등판 내용만 보여준다면 해볼 만하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우리는 하루살이와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한 바 있다. 24일 NC전에서 허프가 승리를 따낸다면 선발 로테이션상 26일 KIA전에 임찬규가 등판하고 28일 수원 kt전에 차우찬이 등판한다.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둔 LG 입장에서는 26일 KIA전 이후 27일의 휴식이 꿀맛이다. 휴식으로 인해 불펜 투수들의 연투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4일 NC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NC도 3위 탈환을 위해 24일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과연 LG의 가장 큰 고비인 24일 경기의 향방을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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