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곽동연 "박보검·진영과 컬래버? 올겨울에 하자고해"(인터뷰③)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9.25 15:00 / 조회 : 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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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동연/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여전히 배우 곽동연(20)의 대표작과 캐릭터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꼽는 이들이 많다.

곽동연은 이 작품에서 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인 김병연으로 분했다. 연기력은 기본, 박보검과 브로맨스로 강력한 존재감을 남겼다.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에 이은 곽동연의 액션도 드라마의 볼거리였다.

인생작이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행복인 동시에 이를 넘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기기도 한다. 곽동연은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작품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의연했다. 또다른 인생작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그는 작년 넌지시 꺼냈던 박보검, B1A4 진영과 컬래버레이션을 올해 안으로 해보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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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구르미 그린 달빛' 김병연이 대표 캐릭터로 불리고 있는데, 이를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요.

▶그런 생각은 없고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게 감사한 것 같아요. 그만큼 좋게 봐주셨다는 것 같고 또 그런 좋은 인물을 만나서 열심히 연기하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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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공약 팬사인회 당시 곽동연/사진=스타뉴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김병연이 썼던 갓을 구입했다고 들었어요.

▶병연이 갓은 아니고 촬영지가 아무래도 민속촌이라서 갓을 팔더라고요. 일반 갓을 사서 집에 잘 있어요.

-갓을 써보기도 했나요.

▶아니요. 갓을 써본 적은 없고. 연습용 칼은 집에 있어요. 가끔 뽑아봐요. 휘둘러도 보고. 까먹었나 안 까먹었나.

-박보검, 진영 씨와 같이 노래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진전은 있나요.

▶얼마 전에 안 그래도 '우리 올겨울에는 한 번 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얘기를 하긴 했는데 실현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박보검 씨는 피아노, 진영 씨는 작곡을 한다고 했었는데 본인의 포지션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노래를 할 수도 있고 기타를 칠 수도 있고 남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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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 진영, 곽동연, 박보검(사진 왼쪽부터)/사진=곽동연 인스타그램


-원래 밴드 연습생이었는데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나요.

▶전혀, 조금도 없습니다. 연기만 잘하기도 너무 바빠서..

-연습생 당시에는 포지션이 무엇이었나요.

▶기타가 메인이었는데 다른 악기들도 다룰 줄 알아야지 팀원들이랑 소통을 하거나 작곡을 할 때도 필요해서 연습을 했었어요.

-지금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무엇인가요.

▶일단 기타, 건반, 드럼, 색소폰 정도인 것 같아요.

-작곡한 곡도 있나요.

▶네. 저만 아는, 세상 그 누구도 모르는 곡들이 있어요. 제가 썼던 곡은 잔잔한 게 많아요. 어쿠스틱 발라드 같은 느낌이에요.

-이제 연기 경력이 꽤 쌓였어요. 연기는 해보니 어떤가요.

▶할수록 어려워서.. 기타와 노래 같은 경우에는 음정이 틀렸다든지 손 모양이 잘못됐다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제점이 보이는데 연기는 사실 정답이 딱 없으니까요. 여기서 문제라고 정확하게 집을 수 없고 그런 점들이 참 매력이면서 힘든 점이죠.

-연기에 집중하려 대학교를 진학하지 않았던 선택은 잘한 것 같나요.

▶전 잘한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교를 간다고 한들 성실하게 임하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축제나 소개팅이나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아쉽지 않나요.

▶그런 것들은 포기해야 하는 것들 같아요. 제가 원하고자 해서 선택한 것이니까.

-올해 말까지 연극을 해요. 내년 목표는 세워뒀나요.

▶연극이 끝나면 11월 26일이거든요. 그러면 12월 한 달이라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못 만난 지인들 만나고 그렇게 보내지 않을까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우연히 생기는 일들 집중해서 잘 해나가고 올해처럼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만난 세계'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여름도 참 더웠던 것 같은데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시원하게 보내셨다면 충분히 행복한 것 같고요. 이번 드라마 통해서 해철이에게 해성이가 있듯이 시청자분들 각자에게 소중한 존재를 생각할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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