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곽동연 "첫 아빠 연기 도전..부모 마음 이해 어렵더라"(인터뷰①)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9.25 15:00 / 조회 : 2931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곽동연/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곽동연(20)은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다. 연기력 또한 20살을 갓 넘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곽동연은 지난 2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제작 아이엠티브이)에서 최초로 아빠 연기에 도전했다. 곽동연이 맡은 성해철은 형 해성(여진구 분)의 죽음으로 삐뚤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로 예기치 못하게 딸을 얻은 다소 철없는 아빠다. 상처 많고 반항적인 인물에서 차츰 부성애를 깨달아가는 해철은 드라마가 안겨준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곽동연은 드라마를 막 끝냈지만 쉴 틈이 없다. 첫 연극 '엘리펀트 송'을 앞두고 있는 곽동연은 가벼운 질문에도 고민하며 진지한 답을 내놨다.

image

-'다시 만난 세계' 촬영이 끝났어요.

▶어제(21일) 촬영이 끝났어요. 끝나고 자고 일어났더니 오늘이었어요.

-'다시 만난 세계' 촬영과 '엘리펀트 송' 준비 기간이 겹쳤겠어요.

▶준비 기간은 좀 겹쳤어요. 그런데 연극 측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촬영 없을 때 연습하고 촬영 있을 땐 피해주셨어요.

-첫 연극으로 '엘리펀트 송'에 도전한 이유가 있다면.

▶일단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그걸 보시는 분들께도 꼭 전달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게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를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다시 만난 세계'도 마찬가지로 '가족이든 친구든 애완동물일 수도 있고 지금은 볼 수 없는 소중한 존재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어떨까'라는 그 이야기가 따뜻했어요.

image
배우 곽동연/사진=이기범 기자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했어요.

▶사실 애들이랑 잘 못 친해져요. 애들 대하는 법을 잘 몰라서.. 참 부모님의 마음이라는 걸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도 제가 어려서 최선을 다하긴 했어요. 참 어떻게 보면 '엘리펀트 송'도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가 섞여 있는 연극이라 드라마까지 더불어서 그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딸 역할을 했던 아역과는 친해졌나요.

▶많이 못 친해졌어요. 아무래도 촬영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다 보니까 차분하게 얘기도 하고 챙겨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바로바로 찍고 다음 신 넘어가서..

image
배우 여진구(왼쪽)와 곽동연/사진제공=SBS


-여진구 씨의 동생 역할을 맡았어요. 동갑인데 친해졌나요.

▶많이 친해졌어요. 사실 (여)진구랑 저랑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어요. '나랑 동갑인 연기자가 있구나'라고 진구도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또 (박)보검 형이랑 진구랑 친해서 서로 얘기 전해 듣고 했었는데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고 이렇게 동갑 친구만이 가질 수 있는 느낌들이 참 좋더라고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여진구 씨를 선배님이라고 불렀더라고요. 작품 시작 때는 뭐라고 불렀었나요.

▶호칭을 부를 일은 잘 없었어요. 인사 나누고 '친구인데 말 편하게 해요'라고 진구가 먼저 얘기를 해줬어요.

-옆에서 본 여진구 씨는 어떻던가요.

▶확실히 진구는 호칭은 이제 그렇게 부르지 않지만 저보다 훨씬 더 오래 활동하고 멋진 연기를 하고 있는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저도 간접적으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진구가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할 수밖에 없는지.. 너무 성실하고 열심히 하더라고요.

-인터뷰②에 이어

기자 프로필
임주현 | 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