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TV]'그알' 국정원, 댓글 부대로 여론 조작 정황 포착

김용준 인턴기자 / 입력 : 2017.09.23 23:58 / 조회 :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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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간인 댓글 부대의 비정상적 운영이 조명됐다.

23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친정부적 댓글을 지시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간인 댓글 부대에 대해 주목했다.

이날 방송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경찰의 발표가 거짓이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주목됐다. 그리고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로 여론을 조작한 것에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5년여 만에 법정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지만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항소를 한 상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장에 임명되자 국정원 내 좌파 세력을 척결하며 국정원을 지배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시 강조 말씀을 통해 여론 역시 보수 세력을 따르도록 공작을 펼쳤다. 국정원 직원들은 PC방을 옮겨 다니고 아이디를 바꿔 댓글을 다는 방식을 사용했고 무상 급식에 대해 비판하거나 4대강 정책을 홍보하는 일을 맡았다.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은 충성심과 애국심이 투철한 집단"이라며 "그런 애국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변질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 큰 문제는 국정원 직원들 이외에 사이버 외곽팀이라 불리는 민간인 댓글 부대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국정원의 지시를 받는 30개 팀, 48의 팀장과 3500여 명의 인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조직이 있는 것이었다. 민간인 댓글 부대는 2012년 대선 기간에 접어들자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선거 관련 글을 게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모든 일이 대북 심리전에 대한 대응일 뿐이었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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