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종영 '영수증' 김생민, 따뜻하고 현명한 조언 "그뤠잇"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9.23 23:45 / 조회 : 995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김생민이 현실적인 마지막 조언을 건네며 '김생민의 영수증'을 마무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이 마지막 의뢰인에게 따뜻하고 현명한 조언을 건네며 마무리됐다. 의뢰인의 수입 지출 내역을 보면서 칭찬할 때는 "그뤠잇", 지적할 때는 "스튜핏"을 날리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의뢰인은 "남자 직원이 90%인 중견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솔로 직장인"이라며 "회사기숙사에서 거주 중이라 집세도 안 나가고 월급을 400만 원정도 받다 보니 2억 원이 넘는 자산을 모았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없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김숙과 송은이는 "영수증 의뢰인 중에 가장 자산이 많다. 재벌 수준이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생민은 "이분은 과학자일 확률이 높다"며 "사업단지가 몰려있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생민은 의뢰인의 한 마디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말에 힘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 세대의 아버지들도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처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았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사실 평범한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은이가 "사실 우리 사회는 크고 번듯한 꿈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한 것 같다"고 말하자 김생민은 "(목표가 없는 것은)당연한 것이니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생민은 24시간 동안 8100원을 지출한 내역을 보고 "이 분은 이날도 세계와 경쟁하며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 하신 분"이라며 "그래서 쓸 시간이 없으셨다. 다음 내역도 보니 계속 '혼밥'을 하고 계신다"라고 짚어냈다.

이어 카드값이 한 달에 8만원 밖에 지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동탄의 영웅'이라고 칭하고 싶다"며 치켜세웠다.

김생민은 재테크에 대한 노하우도 살짝 전했다. 그는 "평소 툭툭 '적금이나 넣어볼까?'란 생각으로 접근한다"며 "방송국 은행 코너를 돌 때 관심을 가진다. '어? 이건 무슨 적금이지?'란 의문점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나는 다르다. 은행을 돌 때 '어? 새로운 대출이 나왔네"며 눈 여겨 본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나는 '지난번에 잘생긴 직원이 없어졌네?'란 생각을 한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생민의 총평이 이어졌다. 그는 "이 분은 아파트를 사야 한다"며 "'내집 장만'이 필요하다. 1억 착한 대출에 자산 2억을 더해 3억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라. 하지만 기숙사를 그만두면 '위험 스튜핏'. 결혼 전까지 기숙사에서 버텨라"라고 조언했다.

김생민은 이날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할 뿐 이다"라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끝나자마자 쇼핑하러 갈 거에요"라고 말해 김생민의 눈초리를 받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