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불후' 민우혁, 한 편의 뮤지컬..이미자 특집 1부 우승

주현주 인턴기자 / 입력 : 2017.09.23 19:53 / 조회 :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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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에서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시대를 풍미한 명곡을 탄생시킨 가요계 살아있는 역사 이미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신동엽은 가수로 무대에 선지 무려 58주년을 맞은 연예계의 대선배 이미자의 출연에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엽은 이미자의 등장에 포옹으로 환대하며 존경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미자는 데뷔 58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노래 나이 58주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에게 사랑받았던 것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6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첫 대결주자로 나선 건 가수 린과 유미였다. 린은 "'불후의 명곡'은 나올 때마다 늘 떨리지만, 내가 가수가 되는 것에 큰 영향을 준 전설 같은 분이 나오셔서 어느 때보다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섬마을 선생님'을 열창해 애절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어 다음 무대에 오른 유미는 사전 인터뷰에서 "'아씨'를 선생님 앞에서 부를 수 있게 돼서 너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유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정 표현으로 가슴 시린 무대를 뽐냈다.

특히 유미는 깊은 감성과 가창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에 유미의 무대를 본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이미자는 "감명 깊었다"고 평한 뒤 "목에서 나오는 소리 말고 배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마음을 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미는 372점으로 린을 꺾으며 첫 대결의 승자가 됐다.

유미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자 무대에 오른 건 가수 백아연이었다. 그는 '여자의 일생'을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소화했다. 이에 이미자는 "한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대결 승자 역시 유미였다.

앞선 대결에서 372표를 획득한 유미는 이로써 2연승 가도를 달렸다. 유미의 3연승을 저지한 건 박재정이었다. 그는 1968년 발매된 '황혼의 블루스'를 2017년 감성으로 열창했다.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민우혁은 "이 자리에 어머니가 오셨다"고 노래를 부르기 전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를 위한 곡, '여로'의 무대를 꾸몄고 가사 하나하나 와 닿는 가사들로 모두를 울게 했다. 특히 그는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의 어머니 또한 눈물을 왈칵 쏟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미자 또한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에 집중했다. 이미자는 "가슴에 와 닿는 노래를 들었다. 행복하다"며 울먹였다. 민우혁은 420점을 받으며 1부 우승에 가까워졌다.

1부 마지막 무대는 가수 홍경민이 꾸몄다. 그는 쓸쓸한 감성으로 '작별'을 덤덤하게 불렀다. 민우혁의 점수엔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민우혁이 2승을 하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재환, 김용준, 이세준, 이예준, 박혜신, 소냐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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